그룹명/할멈이야기74 (57)할멈!!(도미 신고) (57)할멈!! 할멈!! 오랜 만이오 어제 정월 보름이 지나고 지금은 또 새날이 될 즈음인 시간 이오 오늘 하루가 태평하였다고 잠자리에 누웠다가 간절한 당신 생각에 벌떡 일어나서 또 편지를 써요. 당신 생전에 터놓고 이야기 한 만큼 다 털어놓고 하지 못하였어도 그래저래 쉰 일곱번째 편지라네요 후일 이 글을 모아서 아들네게 줄 작정 이오. 할멈!! 3월10일날 또 미국가기로 작정 하였어요 요한어미가 둘째 올케가 재일 보고 싶대서 썩 내키지는 않지만 같이 가기로 다 준비 했어요 늘 우리 함께 기거한 그 집 그 방이 생각조치 싫지만 이번이 정말 마지막 행차로 알고 큰맘 먹고 가야 하겠어요 우리가 겪었던 끔찍한 변고가 또 안 생기도록 잘 점지해 주세요 그곳에 가면 아이들 내외 제처 두고 영유어미 다리고 우리가 .. 2010. 1. 3. (56) 설날 전날에 (56) 설날 전날에 할멈!! 내일 모래가 설날이라네요 작년엔 할멈 장례뫼시고 몇일만에 당한 설날에 정신없이 보냈는데 이제 소상제 뫼신후 당하는 설날에 공연히 마음 심난하네요 할멈과 같이 명절때면 시장보기 제수준비로 내 심부름도 꾀 쓸모가 있었는데 이젠 한갓지게 쓸모없는 주제가 되 버렸네.. 2010. 1. 3. (55)小喪날에 (55)小喪날에 여보!! 할멈 지금 큰아이 집에서 할멈 소상 제사를 모시고 왔어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미리 일러준 대로 아들 며느리들이 마음쓰고 정성 기울여 줘서 내 마음에 여한없이 할멈 첫 제사를 모신것 같소 祭禮, 외에도, 따로 어미들에게도 잔 올리고 절 시켰소 나는, 나는요, 마지막에 당신에.. 2010. 1. 3. (54) 05.1.2 영락원에 가서 영혼우체국에 보낸 글 (54) 05.1.2 영락원에 가서 영혼우체국에 보낸 글 할멈!! 작년 미국에서는 30일날, 여기에선 말일날이라고 애들 셋이 연겊어 해대는 송년인사 전화를 받곤 "이제 잠자자"고, 둘어 누웠다가 할멈은 급병을 얻었지요, 병원에서 닷새간 의식없이 살은듯 죽은듯 있다가 1월4일 초저녁에 그옇고 가 버렸습니다. .. 2010. 1. 3. (53)어거지로 짜 맞춘 글 (53)어거지로 짜 맞춘 글 우리들의 선인께선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을베고 누웠으니 대장부의 살림살이 이만하면 만족하리 읊으면서 고고하게 안빈락도 하셨는데 현대인들 사는길은 자라면서 배운대로 즐기면서 살겠다고 향락만을 추구하며 초롱초롱 눈빛내며 웰빙소리 해가면서 생존경쟁 치열하고 .. 2010. 1. 3. (52) 외로워요. (52) 외로워요. 좋아하는 옛시인 천상병 버전으로 외로움을 토합니다. 할멈이 안 보니 방에서 담배 꼬나물고 마음대로 피울 수 있고. 또 좋아하는 체팅 친구와 하고싶은 이야기 마음놓고 할 수 있고. 저녁에 매실주 한잔 쭉 마시고 또 한잔을 따뤄도 눈치 볼 필요없고. 아!!이래서 내 우주공간이 한없이 .. 2010. 1. 3.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