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뉴스라는것들을 잠간식 보고 들으면
내 상식으론 당치도 않고 너무 잔인한 것들만이 횡행하는데
도저히 요샛말 끝판왕까지를 그대로 보아 넘길 수 없고
오히려 마음이 혼란스럽고 착잡한 속에 엉뚱한 넉두리나 늘어 놓자.
무심코 덤덤한 일상속에서도 내 주변의 사물에 유심히 마음이 갈때가 있다
지금같이 마음이 착잡할때 우울할때 이 주전자와 그릇류에 많은 애착을 실감한다
내 주방의 식기류는 전부 15년 이상을 나 혼자 써 온 그릇들이다
그릇들 하나 하나마다 연유가 추억되고 아주 소중하게 갑어치가 인증된다
그 중에 손잡이가 있는 스텐 주전자는
우리 내외가 산 날짜까지도 기억나는 제일 오래 된 소중한 기물이다
우리 내외가 전북 함열 성당리에서 농사를 광작하고 있는 재종 동생댁엘 갔을때
하룻밤 싫것 잔소리를 늘어 놓은 우리가 떠나는 마당에 내 놓은 노잣돈이 하도 고마워서
오래도록 기념될 무엇을 사야겠다고 오는길 강경장에서 내외가 상의해서 산 주전자이다
그 사이 그렇게 유용하게 쓰던 중에 몇번인가 과열되어 색이 변해 버렸지만
...(미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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