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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내가 쓴 글.

銀杏 은행나무

by 우 송(又松) 2013. 9. 26.

내 고칠 수 없는 고정관념으론

은행(銀杏)과 은행나무는 거이 신성시할 만큼 귀물이다

은행, 은행알, 은행이란 내 머리속엔

어렸을때 학교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뽑내며 나눠주던 그 은행알 한 두개를 얻으면

종일 주머니속에서 조물락거리다가 집에 와서는 마침내는 살짝 흠집을 내서 화로불에 구워먹던 은행알

소 대상 제삿상과 환갑잔치상에는 으례 가지각색으로 물들인 은행을 한자쯤 괴어서 젯상에 올린 그 귀물 은행을 

수 백년이나 묵은 고목 은행나무가 즈집 밖앗 밭에 서 있어서 온통 학급전체의 부러움을 샀던 양지편 김기태(고인)는

그 은행나무 한그루에서 줏어 모은 금값 은행으로 대학까지 공부를 마칠 수 있었고

그런 고목 은행나무가 고작 동리에 한 두그루쯤 있어서 면내에 도통 열나무 미만이었던 은행나무가

마침 우리동리의 돌개와집 뒤 언덕에 아람드리 나무쯤으로 크고 있었는데 

비록 은행 열매는 맺지 않고 자라고 있었지만 돌집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행자통판 관감으로 소중히 키우고 있다던가? 

그 할머니가 돌아가시기전에 은행나무를 베어 말려서 관(棺)감으로 썼는지... 그 후문을 지금 알 수 없지만

은행이란 은행알이고 은행나무고 간에 만물이 지금같이 흔해빠진 개화세상에서도 내게는 소중한 귀물로 치부되어

작년 가을에 이웃 KAIST 울안에서 단시간에 한마대를 줏어모아 힘드려 속알을 빼 말리며 옛날을 생각하며 좋아했는데 

그 그 숭상하던 은행나무가 도시인들로부터 질시를 받게만 되었으니 참 세상사 怪奇之事 아닐 수 없는것이  

발에 밟히고 차에 갈려 터지고해서 불쾌하고 악취 발산에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은행이 되었으니 참으로 딱한 일이다

이번 여름 한더위때 충남대 대학로를 운동삼아 걸으면서 학교내 대로변 구석진곳에 모아저있던 은행무더기를 본것도

은행을 고급식품으로 보지않고 이미 살아진 악취만을 생각하고 기피하는 현상에서 보인 해괴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내가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은행에 대한 인식을 아직 바꿀수 없는것은 지금까지도 머리속에 깊이 심겨지고 굳어진 

고정관념 인식때문일터이니 ...소년시절 붉게 물들은 (전교조)교사들에게서 배움을 전수받은 젊은이들이

머리속에 꽉 박힌 불그레한 부정 비토정신을 단순하게 나무랄 수만도 없을것같다. ㅎㅎㅎ

                                (은행에 대한 頌祝은 그만하고 ㅎㅎㅎ)

내가 요새 돌아가는 정국에 불그락 푸르락 흥분하며 매도하고 하는것은

이석기가 대명천지하에서 우째 붉은물이 들어서 범상한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는 좌경화된 두뇌를 휘두르는 꼴하며

우째 소설 쓰던 김한길이 야당대표가 되어 본 마음이야 어떻건 정국을 소용돌이치게 반정부적 행태를 감행하는지 하며

서릿발 검찰총장이 우짜다가 축첩 사생아문제를 점점 쉽게 풀수 없는 영구미제로 몰고가며 생전 수모를 겪는것하며  

이런 저런 혼란와중에 마구 마구 분풀이로 댓글이랍시고 되지도 않는 글줄 나부랭이를 휘갈려대는 몰골들하며

다 다아 제나름의 굳어진 인식을 바탕으로 살아가고 있는 군상들의 소행이니... 이것이 다아 제나름의 인생 아니겠는가, 고

이해하고 받아드릴 만큼 인식을 못 바꿀지경이면 차라리 내 고정관념이 멀리 멀리 벗어나야겠다고... 생각.

 

▼이 이 탐스럽고도 풍요한 은행이 완숙해서 떨어지는날 바로 사람들로부터 기피대상이 되니... 

   왕성한 수세의 도시 가로수를 많은 돈 들여 베어버리고 대체한다던가 하네요...  

 

 

 

▼ 이 이 은행알이 나무에서 다 떨어질때,즉  한겨울 접어들때까지 미화원들에게 큰 두통꺼리이고

   도보 통행자에겐 보행에 크게 방해되는, 그래서 시민들에게 질시받는 딱한 신세로 전락한  은행 ! !

    그래서 나도 결코 아깝거나 아쉽게 여기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혀를 차고 돌아볼 뿐. 히 히 히

    그렇게 생각을 막 바꾸니 황금알 은행알이 금방 아주 심한 구린네 악취가 나는것 같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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