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 車를 샀습니다.

또 내 車를 샀습니다.

내가 가졌던 여러대의 차중에

제일 정들었던 코란도 찦차가 잊혀지지 않았는데

대차한 새차 투싼인가 하는것은 큰 아드님 차이고

물려받은 아반떼로 그럭저럭 불편함이 없었지만

일상 주차장에 그대로 서 있는게 민망했던 손녀딸이

서울에 몰고 올라가고선 아예 소유해 버렸으니

딱히 꼭 필요하지는 않더라도 헛헛한 마음이 들어

큰 맘먹고 큰 돈 400만원쯤 한곳에 써 버렸는데

큰 돈 썼다고 생계 어느곳 구멍 뚤릴 일 없겠고

비록 고급차 큰 차는 아니더라도 내 용처에 알맞겠고

차가 있다고 하여도 이 나이엔 없애야 한다고 하지만

나이에 마춰 안전운전하면서 차의 편익을 활용할 작정이고    

날마다 쓸 일도 없고 장거리 혹사시킬 일도 없을터니

그런대로 생전 내 옆에서 내 친구로 남아 있다가

어느날 내가 가는 날 그날에 너와 해여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