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만해 한용운 생가지를 휘둘러 보고

by 우 송(又松) 2011. 10. 23.

엇그제 10/21일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유성구지회에서

충남 홍성 김좌진장군 생가와 만해 한용운선생 생가지를 경유해서

안면도 백사장에서 횟고기 점심을 먹고 서해바다를 조망하고 왔습니다

매번 관광이라는 이름의 단체여행때마다 실감하는 일이지만은

 

유원지 관광지 또는 유명관광지를  세심한 관찰없이 주마간산하고 오는게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여 왔습니다

이번 여행 코스가 마침 먼젓번 광복회의 유적지 순례행로와 꼭 같아서

먼젓번의 휘둘러다녔던 아쉬운점을 체워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매양 한가지였었고

이후 단체 관광여행에선 실속있는 관광을 기대하지 않겠다는 생각만 궃인 셈이 되었습니다

만해 한용운 기념관을 휘둘러보며 아쉬웠던점을 홈피에서 체워넣어 봅니다.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

風)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

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

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

수배기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룹명 > 내가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수통골 이야기  (0) 2011.11.04
도성회 사우모임.  (0) 2011.10.24
생각나는 이야기  (0) 2011.10.23
요 패거리들만 없었어도...  (0) 2011.10.13
쳇, 청렴한 세상 우리가 만들어요?  (0) 2011.10.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