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생각나는 이야기

by 우 송(又松) 2011. 10. 23.

 

월요일 오후에 수통골 빈게산에 오르는게 습관이 되었다

한더위가 지나고 지리산 로타리대피소 예약이 밀려서 어렵게 되면서

마지막 한번 지리산 천왕봉 오르기 시도가 점점 물거품이 되어갔고

언제까지고 지리산에 미련을 갖기보담 차라리 가까운 계룡산 관음봉 오르기나 또 한번 해 보는게 낫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언제고 절감하는대로 같이 동행할 꾼이 없다는게 한 이고 차라리 더 쉽고 간편하게 수통골에나 오르자던것이 이제는 수통골 애호꾼이 되었다  이제와선 참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자평한다

수통골의 골짜기를 오르나리는게 수통골 산행의 전부이다시피한데 1100미터 골짜기 끝에서 갈라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400미터지점이 빈게산이라고 여늬 등산객은 엄두도 못낼 경사각도 7.80도의 급경사길이다

사뭇 계단으로 올라가도록 되어있어서 힘든 계단을 그져                            

오르기만하면된다. 극기하는 마음으로 참선하는 기분으로 오르고 또 오르면 드디어 정상에 올랐을때의 쾌감을 느끼기위해서 그 힘들고 어려운 빈게산길을 택한다

이번 월요일 빈게산행도 드디어 정상에 올랐는데 기왕 인증샷이라는걸 하고싶어서 샷타를 눌러줄이를 한참 기다려야 했다, 마침 으례 통일된 메무새의 여인 혼자 올라오기에 쉴 자리에 앉기전에 부탁해서 한장 찍어놓고 카메라를 호주머니에 집어넣고 나도 한참 쉬었다가  올라오던길로 내려갈 심산으로 편안한 자리에 앉았는데 그 여인은 초행이란다

주차장에서 빈게산으로 곧장 올라오는데 큰 고생한 모양이다

내려갈 길로서는 무난하지만 1800미터 곧장 오르기는 힘든 코스인데 초행이니 잘 못 선택한것이다

그래서 내려오는 길은 동행이 되었는데 대화한 이야기가 참 많았다, 한밭대 이웃 새 아파트에 최근 이사한이야기부터 딸이 한밭대에 다니고 있대서 세삼 여인의 얼굴을 돌아다보는데 도무지 연녕대를 분간할 수가 있는가, 게다가 아들이 군 제대하고 복학할 단계라는데야..."ㅎㅎㅎ 미안합니다. 요샛말 미시로 알았는데요 ㅎㅎㅎ"부터 친정 아버지도 시아버님도 여든이 넘었고 시아버님이 아산에서 혼자 살고 있는이야기에서는 내가 혼자 사는 시아버지 자주 찾아 뵈어야겠다는 이야기며 주고 받는 이야기가 산을 다 내려오면서 이어지니 내려오는길은 아주 쉬운(재미있는)길이었다. 해군대령의 부인인 그 여인도 혼자 내려오기보단 대화의 상대가 될만한 동행을 만나서 첫 산행이 즐거웠을것으로 짐작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