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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2010 경인년 묵은해를 보내며.

by 우 송(又松) 2011. 1. 1.

 

       ▲ ▼ 2010년과 2011년이 맞다은 순간에 보신각현장에 운집한 새해맞이꾼들입니다 

                               

                                              ▼ 2초후엔 2011년의 새날

                                       옛날엔 이 순간에 감격 감동했었는데...

            ▼헉!! 아나운서의 카운트다운 "0"에 새해 새날(2011.01.01)이 되 뻐렸네요.ㅎㅎ

         ▼보신각의 종이 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년사를 하고 ...

 

                                 ▼ 아래 사진들 오늘(1/1)아침에 추가합니다.

새해 새아침이라고 나 같이 수선 떠는이들 참 많으네요 (서울 남산에 해맞이를 하겠다고 운집한 수선쟁이들. 그런데 그런데 구름속에 가려진 새해가  좀!!  좀!!  2011.01.01 07:47분 해돋이 장면)

 

 

 

2010년 묵은해를 보내고 2011 (신묘)새해를 맞으면서

送舊 迎新의 그 큰 감회가 옛날 같지 않음은 왠일이지요

여든을 넘기는 지금이니 시큰둥하고 덤덤해 진 탓이겠지요 

또 몸도 마음도 쇄퇘하고 둔탁해진것이 더 큰 원인이겠지요

그래도 그래도 지난해에 대한 감회와 회한들이 함께 밀려오고

내 가족과 친지와 모든이들의 한없는 사랑과  배려에 감사하고

새해를 맞아 온나라가 국운상승하고 온국민이 더욱 잘 살게되고

우리가정 만사 여의형통 빌며 덩달아 마음 가다듬고 일러둘 말을

"애비 애미들 전부 보시게"하는 몇줄 글을 마지막날에 보내게 되니

보내는 내나 받아보는 가족들이 "마지막 말"(유언)으로 치부 할테니

여든살 나이와  묵은해를 보내면서 한 일이니 때가 아주 적절하네요

(ㅎㅎ내가 언제 갈지 모르는데 미리 유언 해 두어야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년초에 불상스런 말 하는건 피차 삼가야 할 것 아닙니까?)

 

이렇게 참 적절한 시기를 노려서 보낸 "유언장"의 대강을 짚어보자면 

자네들 덕분에 한평생을"내 팔자 상 팔자"로 여기고 잘 잘 살아 왔네

이제 언제 내가 가더라도 우리가족 고맙게 알고 영원무궁 빌터이니

나 갈때는 예행연습 하던대로 근엄하면서도 조촐하게 보내주시게

상사진행은 서로 숙의해서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잘해주시게

물론 내 생전의 금전적 물적 대차관계 없으니 그리 알아 주시고

집기 비품 의류 임의 처리 고문서 별도 보존 두고 돌려 보시고

고향 부동산 처리 재론 없게 일러 두었으니 피차간 안심이고

하기싫은 말 이럴때 이렇게 해 두었으니 내 슬기 용기 가상

마음 가벼운 신묘 신년맞이가 예년보다 더욱 경하 경하!!

 

여기 오신 블친 여러분!! 일익강녕하심을 삼가 빕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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