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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할멈이야기

(42)할멈!!오랫만이오

by 우 송(又松) 2010. 1. 3.

(42)할멈!!오랫만이오

나는 요즘 중병을 앓고 있기때문이오.

이번 여름 더위가 아주 심했다고는 알고 있을넌지..

그 찌는 더위속에서 등줄기로 땀이 흐르고 화끈거려도

이렇게 더위를 이겨보자고 제일 더웠던 일주일간을 혼자 앉아서

내가 늘 관심 가젔던 족보를 횡서체로 바꾸어 컴퓨터에 입력해 두자는

어려운 꿈을 새체비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까다로운 일에 정신을 집중하고 몇번이고 새로 시도해보고 하느라고

종일 컴퓨터와 씨름을 했었더니 허리에 병이 생겼습니다.

지난 7일 밤에 열한시 뉴스를 본다고 텔레비전 앞에 비스갓이 둘어 누었더니

은근히 왼쪽 다리가 땡기고 뻐근해 지더니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서 견딜 수 가 없었어요.

참다 못해 큰애를 불러서 충대병원 응급실로 달려 갔었어요.

응급실에서 우선 진통을 시키고 날이 새면서 김봉천 정형외과로 옮겨와서 씨티촬영도 했고

어제 일요일까지 일주일간을 혼자 입원하고 집에 와서도 꼼짝 못하고 누워만 있어요.

기왕에 혼자 있으면서 이런 설음은 응당 당할것이라고 마음 준비도 단단히 했지만

막상 병실에서 혼자 잠안오는 긴긴밤을...할멈생각과 함께 눈물로만  지샜습니다.

“말짱한 제 정신으로 직립보행 할 날은 그레 이제 얼마나 남았느냐?”고 가끔 되 묻고

남은 짧은 한(42)할멈!!오랫만이오순간을 값지게 보내자고 다짐해 보지만...요사이 같으면  하루 속히 할멈 곁으로

가고싶은 마음 뿐입니다.  할멈!!  조용히  날  다려가세요.... 당분간만이라도 내 척추디스크를

말끔히 걷어가서 우선 아푸지 않게도 해 주시고... 아!! 괴롭습니다, 답답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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