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할멈!!
오늘이 할멈이 간지 꼭 여섯달 되는 날이네요
미국날짜 1월 4일 여기날짜 1월5일인데 그곳에서
1월4일 운명하였고 또 사망신고도 1월4일로 하였으니
오늘이 여섯달된 날로 치부하고 제삿날도 그렇게 할렵니다
마음은 울적하고 수진네 집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데..
고모에게서 식전에도 전화를 안 받으니 우짠일 이냐고..
수진네 집으로 전화를해서 어미가 전화를 받고 바꿔주네요..
이른네살 조카에게 여든네살 고모가 궁금하다고 전화를 하니
심란한 마음 울컥 치솟아서 전화를 못받고 어미에게 돌려 줬어요.
태풍이 불어 온다고 여러날 짓게 흐리고 비가 오는데
베란다에 나와 우두커니 앉아있으면 울적한 마음 뿐입니다
다만 얼마간이라도 쾌한 마음으로 살다가 할멈 곁에 가야하는데
허전하면서 짓눌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할멈 따라가야 할것 같아요
마침 내일이 내 생일이잔아요 아침먹고 할멈 영전에 가서 종일 있을렵니다.
할멈!! 지금 이 편지 쓰고 있는데
정난이 한테서 전화가 와서 오래 얘기했어요
둘이서 서로 울먹 울먹하다가 반가운 소식에 기뻐했어요
백서방이 회사에서 포상금으로 미니밴 새차를 한대 받았고요
간호대학 한달후 졸업한다네요 그때 내가 가서 축하해 준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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