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담배에 대하여
담배에 대하여
할말이 좀 있습니다
한참 사업을 한답시고
공사장에서 설칠때 에는
아주 체인 스모카였습니다
사업을 접고서 금연을 하고는
한10년간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할멈이 죽고서 장례식장에서
담배를 조문객과 어울려서 피웠습니다
이때부터 줄담배로 또 피우기시작했는데
양지바른 베란다에 앉아서 담배를 피워물고는
휴우- 하고 담배 연기와함께 시름을 내뿜으면은
싸였던 울적함이 사라지고 속이 좀 후련해 집디다
아들네들이 담배를 끈으라고 극구 권할 때는
"그래 알았다"고 금연을 약속 합니다만은
그애들이 돌아가고 혼자 남아있으면
담배가 해롭다면 얼마나 해로울까?
이 담배맛을 우째서 버릴건가?
다시 베란다에 나와앉아서
연신줄담배로 피웁니다
맛있는 이 담배맛을
사뭇 지킬겁니다.
'그룹명 > 할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9) (0) | 2009.09.04 |
---|---|
오늘은(8) (0) | 2009.09.04 |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0) | 2009.09.04 |
어미들 보아라. (0) | 2009.09.04 |
혼자되신 여러분께. (0) | 2009.09.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