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오늘은(9)
찌푸린 날씨더니
지금 밖엔 비가 옵니다
내려다보니 우산을 썻거나
안쓰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왕 올려면 주룩 주룩 나린다면
나도 덩달아 눈물을 철철 흘릴터인데..
어젯밤에 성진네가
전복죽을 끌여 왔어요
아침에 푹떠서 오분에 대워서
또 우리 매실주를 한잔 겻드려서
푹푹 퍼 먹으면서 고마움도 느끼며
할멈도 생각하며 울면서 먹었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사별한체로
기죽은 고독한 늙은이로
삶도 아닌체 살아가야 할넌지
꿈에라도 현몽해서 깨우처 주세요
옛날 일상 하던대로 할멈뜻 따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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