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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할멈이야기

오늘은(5)

by 우 송(又松) 2009. 9. 4.

(13) 제목: 오늘은(5)


할멈 오랫만이요


3월5일 경칩인 오늘은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어요


원진이 주먹만큼 큰 눈송이가


진달래 아파트가 잘 안보일만큼


새벽에 신문을 들여온 시간쯤 부터


지금까지 네시간 이상 쏟아지고 있어요


여름 늦장마쯤에도 이렇게 비가 쏟아 진다면..



으례 우리들 습관대로


당연히 식후에 마시던 우유를


지금은 아침 식전에 쭉 마셔 버립니다


저녁밥이 부실했던 탓으로 허기가 지니까요


그리곤 아침겸 점심 겸해  일상 하는대로 밥을 하는데


앗차 압력밥솟 뚜껑이 잘못  닫혀서 김이 다 새어버렸어요.


뚜껑을 열어놓곤 밥인지 죽인지..눈이 펑펑 나리듯 펑펑 울었어요.


아!! 이렇게 이렇게 그 언제까지 이렇게 무모하고 허무하게 이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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