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오늘은(2)
오늘은
할멈과 늘 다니던
월평공원으로 산행을 했어요
갈때는 맞바람으로 힘드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혼자 걷는 거름이 천근 만근 무거웠어요.
쉬엄 쉬엄 가면서도
할멈과 같이 걷던 생각으로
울컥 치밀면서 제자리에 주저 앉고만 싶읍디다
이제는 늘 다니던 수통골이며 남매탑에는 아예 갈 수 없겠어요
그래도 꾹 참고 걷고 걸어서 왕복 10000보를 겨우 체우고 돌아왔어요.
옆에 있어야할
할멈이 없고 부터는
혼자 먹는게 먹는게 아니고
무얼 생각하다가도 할멈생각에 가로 막히고
잠 자다가도 뻘덕 일어나 담배만 빨며 휴- 한숨입니다.
이러다가 이러다가 미구에 할멈곁으로 훌쩍 가 버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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