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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할멈이야기

오늘은(3)

by 우 송(又松) 2009. 9. 4.

(11)오늘은(3)


어제 오후엔 엊그제에 이어 두번쩨 월평공원 산행을 했어요.

답답하고 울울했던 가슴이 확 터지는듯 시원 스러웠습니다.

매번 내려오는 길에 쩔쩔매던 할멈을 팔짱을 끼고 나려오던 생각에

잠시 산란해진 마음을 설래설래 흔들어 씻어 버리곤 달리듯 나려 왔습니다.


오늘은 둘째네가 칼국수를 사주려고 식구들이 전부 올 모양입니다.

할멈!! 칼국수.. 며칠전 부터 할멈과 같이 해 먹던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우리 오죽하면 칼국수틀을 사 노았겠어요?.

그 국수틀이 보재기에 싸인체 그대로 처박혀 있습니다.

할멈이 가루 반죽을 시작하면 나는 틀을 끄내놓고 돌릴 준비부터 하였지요?.

간단히 우려내논 국수국물에 마른 칼국수도 맛이 있어서 언제고

배불리 먹던.. 그 좋아하던 칼국수..


오늘 둘째네와 외식하는 칼국수가 과연 우리가 해먹던 그 국수맛이 날넌지..

자칫 그때 생각에 애들앞에서 울컥 하지는 않을넌지...

(2/28 오전.  영락원 5257호 할멈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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