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장,
이게 뭔지 알겠어요?
벌써 한 보름쯤 됐넌가?
구청 정자나무 그늘에서
한참 신나게 한담 늘어놓을때
바로 옆 꽃나무밑에 버려진체로
비들 비들 골아있던 그 난초 랍니다.
이게 살 수 있을까?
염려 될만큼 시들은것을
그래도 그냥 버려둘 수 없어서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신문지로 잘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와서는
이렇게 화분에 심어놓고 잎새에 물이 마르지 않게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가며 지켜보고 애지중지 했더니요
이젠 완전히 소생했어요
새뿌리도 하얗게 뻗었잔아요?
저도 아마 살려준 은공을 알아서인지
외모가 번듯한 한촉의 "蘭"으로 손색없어요
모-든 생물은 정성을 기우리는 만큼 자란다는것
그 깊은 이치를 여기에서도 또 보고 느끼며 배웠습니다
이렇게 알뜰하게 가꾸는 화분의 올겨울 갈무리가 걱정됩니다.
(06.09.20. 이헌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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