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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넝쿨이 거목을 죽였습니다

by 우 송(又松) 2023. 9. 26.

잡목 넝쿨이 큰나무(巨木)를 올라타고 죽였습니다.

오늘(9/20)도 오후 비가 온다는 예보입니다

조금전 집에서 나설때만해도 음산한 날씨에 곧 비가 쏟아질것 같기에

서둘러 성두산 오르기를 하고 오늘의 운동을 때울 셈으로 지금 여기에 왔습니다.

(성두산 오르기 9월중 여덟번째)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중에 왠 마구다지 넝쿨을 덮어 쓴 고사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직립한 풍체 종은 낙낙장송 두그루가 끝 순까지 덮어 쓴 넝쿨때문에 고사했습니다

근년에는 야산 산자락에 형상도 흉하게 잡목지대를 뒤 덮은 넝쿨벌이 많아젔습니다

지금 세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땔나무 해 날를때같으면 깔끔히 단장되 있을 산자락이

가는곳마다 흉칙하게 보이는 넝쿨지대이고 잡목만이 아니라 교목까지도 덮어 죽이고 있습니다

비록 고산지대만이 아니라 야산 평지마저 통로이외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는 밀림화한 현상을

다만 구시대의 고인이 완고한 정신 사상으로 현대의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각의 차이일뿐

한두그루 고사목을 보고 세태를 진단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도 간섭하지도 말자 .ㅎㅎㅎ

(정부가 역점을 두고 소나무 살리기에 혈안인데

그까이꺼 소나무가 전멸해도 대수로울것 없잔는가 ㅎㅎㅎ)

고관을 지낸 어느분의 옛말 "한국 상공에 이르르니 전 국토가 벌거숭이더라"는 개탄말씀도

집집이 화목을 때던 옛날의 산야 현상과 지금의 임상을 견주는것도 구세대들의 사고일터니

이만큼 개화된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인답게 아예 사소한 일로 치부해 버리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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