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보훈병원행 버스에서 보았습니다
내 앞자리에 앉은 칠십객쯤 여인의 뒷 모습입니다
머리카락 한올까지 흰머리는 안 보이는 자연 머리를
어쩌면 요롷게 예쁘게 예쁘게 잘 다듬었을까요
차창 밖을 보(시)는 옆 모습도 참 곱게 곱게 보였습니다
조용히 달리는 버스에서 한참 예쁜 모습을 완상하였습니다
필경 부자댁 마님의 아들 딸네집 가까운곳 가시는 행차?
"뒷 모습이 참 예쁘네요"라고 소곤 소곤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랫다간 "벨 꼴이야 ". . .하고 핀잔 들을까보아
내 혼자 한참 좋은 마음으로 많은생각을 하였습니다
그가 신탄진 역앞에서 하차하며 내 헛생각은 끝 났지만
블친 여러분 ~ ~ ~ 이 구십객이 무슨 헛 생각을 하였을까요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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