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내가 겪은 6.25 .2

by 우 송(又松) 2014. 6. 1.

어제 5/31 "KBS 다큐 공감" 푸로 촬영팀이

사전 약속한대로  아침 열시에 내집에 도착하였다 

수년전에 내 블로그에 쓴 "내가 겪은 6.25"를 읽어보고

바로 그 그 치열했던 "수도고지 전투"의 격전기를 취재하고 싶다고

그때 같이 전투했던 참으로 奇緣의 전우 김동식과 함께 질의응답을 하였는데

촬영팀이 미리 사전조사한 主題의 질문에 그당시의 기억을 되살려가며 답변하느라고

또 수도고지 전투 이전의 전투까지 지겹도록 싸웠던 김동식전우의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전투경험을

우리 두사람 모두 청력이 부족함으로 몇번이고 되묻고 그 질문에 핵심 요지를 답변 하느라고     

오전 열시부터 오후 두시까지 장장 네시간을 쉬지도 않고 질문 답변을 진행하였다

제작팀 구자영 PD는 휴전직전의 수도고지전투에 대하여는

그때 전투에서 전멸하다시피하고  빼앗긴 화천의 수도고지의 남쪽 전적지답사를 비롯해서

지금의 보병 8사단의 戰史와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의 전쟁기록을 삿삿치 통달하며

유독 8사단 16연대 2대대 7중대가 수행한 수도고지전투만을 심층분석하였던데

이 전투에 관한 한 그 해박한 지식이 6월 "호국 보훈의달"에 즈음한 6.25 특집 푸로그램의 제작 자료를 넘어서

6.25 전쟁의 戰史를 주제로 연구한 학위취득 논문의 수준이었음에 놀랬는데

전사자 유해발굴조사에 참여해서 발견한 한 참호속의 세구의 시체의 신원을 구명하는 과정에서

수도고지 전투의 치열했음과 세 구(三柩) 유해(遺骸) 묘지번호 2445. 2446. 2447호 (고이상열과 이상준 윤석봉)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위하여 고인의 생존유족을 찾아 경남 남해로 하행하는 뒷모습을 보고

특집 "다큐 공감"의 촬영에 쏟는 이런 집념과 열정이 한 푸로그램의 방송에 담긴 정신임을 실감하고 감복하였다.  

 

촬영팀이 탐사한 결과

한 무덤속의 고 이상열과 이상준은 언듯 형제같으면서도 태생지(현 유가족 거주지)가 각각 다르다고하니

군번 (입대순)도 서로 가깝고 한 참호속에서 발굴된 유해간의 연유 연관(緣由 聯關)이 60년후의 지금 상고(詳考)될넌지... 

 

▼ 대담 질의하는 구자영PD의 집요한 질의 자세와 뚫어지게 카메라 응시하는 정욱준 촬영감독의

    메서운 눈초리에 답변하는 두 늙은이도 쏙 빠저들어 좁은 방 촬영장의 열기가 후꾼거렸습니다.

 

 

 

 

 

▼ 한 참호안에서 발굴된 세 구의 유해 2445.2446.2447, 고 이상열 이상준 윤석봉이 군번도 서로 가까운데 ...

   한 동리에서 같이 입대(부뜰려 간?)한 형제들?, 두 동항(行) 의 연고지가 각각 다르다면 ???

   촬영팀이 방송 촬영에 앞서 풀고 가야할 크나큰 연구과제일듯.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