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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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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CNU Campus

by 우 송(又松) 2014. 1. 3.

 

나는 자랑스러운 충남대의 출신은 아니지만

충남대에 대하여 상당히 친근감과 애착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들딸 4남매가 이 학교를 졸업할때마다 덤으로 써 본 사각모만도 무려 네번인데다가

학교 울타리에 접해 살면서 공연시설 관람과 도서관 문구점하며 여라곳을 무상출입하고 있으니까요 

오늘 만보걷기는 학교뒷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일부러 멀리 멀리 북쪽문으로 돌아 들어가서

기초과학대학 뒷편으로 돌아서 제1후생관에가서 휴게실자판기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문구점에서 마음에 드는 라벨 한봉지 사면서 한적한 교내를 횡행천지하였습니다

방학중이라 휴일때보담 한적해서 학생들에게 방해안돼어 더 자유로웠습니다 

 

십년쯤전 어느해 한겨울을 도서관에서 조선왕조실록(영인본)을 읽으면서 지낸적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실록의 첫권 색인표에서 이천(세종조대의 명신 李蕆:우송의 20대조)을 색인해서

백여개항목의 선조의 사적을 찾아내서 닛낫치 복사하곤 하며 하도 하도 신기해하면서

사적마다 해설판을 붙혀가며 사적 일람표를 만들며 한겨울을 보낸적이 있습니다 

70년대에 시립도서관에서 복사본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읽었을때에 비하면

색인표로 사적란을 찾아서는 감격해하고 신기해하던 때가 있었는가하면

지금은 지금은 내집 내 컴퓨터에서 마음대로 찾아 푸린트하곤하니

불과 3.40년사이에 인류가 과학앞에 굴복당한 생각만 듭니다 

 

 지금도 도서관 한쪽 구석에 앉아서 종일 보고싶은 책을 볼 수 있어서

도서관이 친숙할뿐만 아니라 충남대에 정들고 애착이 가는데요

 

 

 

▼높은지대에 우뚝 선 도서관아래에 재현된 부여 정림사지 석탑과 그 아래 影池의 주변은

신비할만큼 신선감이 들어 한참 쉴곳으론 교내에서 으뜸인데

한겨울이고 방학때이니 정숙감마저 들었습니다  

 

▼방학이고 새학기가 닥아오니 으례 나 붙는 誘引物 油印物들

일명 토끼장이라던 자취방 하숙방은 구시대의 유물이고 

원룸 투룸에 Full Option 까지가 학생을 誘引하는데

세상 물정 확 확 바뀜이 한눈에 보이는 油印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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