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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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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석특집(아버지의 지게)

by 우 송(又松) 2012. 9. 30.

9/28 밤(19:30)KBS의 추석특집극"아버지의 지게"에

경북 예천의 "손악이 할아버지(101세)와 손병우씨(77세)" 부자분의 삶을 보면서

둔한 감각에도 섬세한 자극을 주어  또 한번 감동이 밀려와서 울컥하였습니다

두 노인 부자분은 예천 두메 오지에서 옛날 옛날부터 해 오시던 농사일을 하시는데

101살 할아버지께서도 꼭 일흔일곱 아드님과 함께 들에 나가 농사일을 하고 계시던군요

이 (외주)특집극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지게"에 관한 특집이었지만

이미 체험으로 몸에 벤 "지게"에 관한 설파보다, 부자분의 일상을 통해 무너져가는 인륜 도덕을 깨우쳐주던군요

이 노 부자분의 일상의 삶과 대화가 우리들 조상 대대로 이어온 삶이고 사상이었음이 추석을 맞아 더욱 생각케 하였습니다

방안 거동도 힘든 나이인 백한살 할아버지가 들에 나가셔 체소가꾸기 소 꼴 풀베기를 일흔일곱 노인과 함께 하고 계셨고

효자아들 손병우노인은 농사일 생업을 하기보다 아버지의 양호를 위하여 함께 들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젊어서 사회활동이 민완했던 손병우씨도 취사 식사등 으례 자손들의 몫을 아버지를 위해서 헌신하고 있었고

"밥이라던지 먹는것중 뭐가 제일좋은지 아는가?..배 고플때 먹는게 제일 맛이 좋다, 그래서 보리죽이 좋다는거지 ..."

하시는 말씀과 아버자가 아들네들에게 한수깔씩 먹여주던 기억을 되살리며 아버지를 흠모하고

추석전에 부자분이 제물을 지게에 지고 아버지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면서 눈물을 글성이는 백살 노옹의 효심에...

오늘날의 막되먹은 우리들에게 세찬 회초리를 네리치고 계셨다. 

 

 

 

 

 

 

 

 

 

 

 

 

 

 

 

 

 

 

 

 

 

 

 

 

 

 

 

 

 

 

 

 

 

 

 

 

 

 

 

 

▼지게부대를 아십니까? 전시의 지게부대가 휴전후엔 작업대대로 승격하고...

  나는 나는 지게부대의 은공을 톡톡이 입었습니다, 수도고지 전투때 우리들 식사를 운반해 줬거던요

▼제물을 지고 의관을 정제한 아버지를 부액하고 성묘가는 부자분의 속 마음이 흐뭇하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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