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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어젯밤(02/27)의 국회방송

by 우 송(又松) 2011. 3. 1.

국회방송"생명"푸로에서 세 件의 임종에 대한 실체를 보았다

 

"죽음"이라는것을 그 언젠가 그것도 미구에 당할 입장인 내가

 나와는 무관한것으로 치부했던 나의 아둔함을 깨우처주었다 

"죽음"이라는것을 당하는 이는 만사가 끝인 바로 죽음 앞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대처할까 당하는 사람 나름이겠지만

"나는 죽는다" 고 느끼는 순간부터는 정상 인간이 아닐것이다

확- 밀어닥치는 미련 애착 후회 등등이 한 덩어리로 뭉처저서

정상 인간으로의 사고와 판단을 기대할 수 없을것 같았는데도  

차분하게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에 임하는 성스러움을 보았다

戰場에서 전우의 죽음과 친가족의 임종을 지켜보기도 했지만

곧 당할 입장에서 보는 이분들의 죽음은 거륵하기까지 하였다 

지금 죽고있는 이들 세 분의 이름 나이 따윈 기억해 무엇하랴

각각 밀어닥치는 애착심도 애끌는 애석함도 모두모두 버리고 

스르르 살아지며,소멸되는 생명.영혼이 지금은 살아있는 내게

경건하게 가르침주시는 이들이시어!! 두손모아 명복을 빕니다  

지금 지금 죽어가면서 어린 딸 아들에게

후일을 위하여 남길 말을 총총 일기로 쓰고

남몰래 울부짓는 남편에겐 감사와 사랑을 표하며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세밀히 일러주고 당부하는

이 김영애씨(가명)는 사람이 아닌 바로 성인이었습니다 

숨 거두는이를 보는 남편만큼 나도 혼자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말기암에 이렇게 몰골도 흉해젔는데

그나마도 참으로 고독한 죽움인데도

마지막 유언을 영상으로 남기면서도

이렇게 웃는 모습은 변함이 없습디다

나는 아직 이런 거륵함을 못봤습니다

 

▼  만화가가 꿈이었던 이 소녀는

지금 그리고있는것도 만화입니다

"오방녀"만화가 꿈접고 홀연히 갈

마지막 순간까지도 꿈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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