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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워짜면 요롷게 내맘에 쏘-ㄱ 들을까? ㅋㅋㅋ

by 우 송(又松) 2011. 1. 9.

이 글을 여기에 옮길때의 내 마음은

여든살도 훌적 넘기고 여든한살 되면서

고령? 나이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케 되는 요즘에

크나 큰 힘을 주는 원군을 얻어 이 가뿐한(행복한?)마음을

내 멜친들에게 널리 널리 알려 함께 위로받고 힘 얻자는것이고

또 중앙일보 정진홍논설위원의 글  자주 보시라는 뜻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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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날 저녁 한동네에 사는 신수정 전 서울음대 학장 댁에서 정겨운 모임이 있었다. 그 자리엔 신 학장의 제부(弟夫)되는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었던 배순훈 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신 학장의 동생이자 배 관장의 부인인 화가 신수희씨는 잠시 미국에 볼일이 있어 갔다고 했다. 한 집의 아래, 위 채에 살지만 매번 처형 댁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좀 그랬던지 배 관장은 이제 ‘혼자 사는 연습’을 해야 할 때가 온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화두는 이내 배우 윤여정씨와 인천카톨릭대 조형예술대학장인 조광호 신부 사이의 유쾌한 말잔치 속에 묻혀버렸다.

 

**요기에서 한마디 ㅋㅋㅋ**

히 히 히 우송은 옛날 옛날 군대에 있을때 부텀 혼자 사는 연습을 많이 많이 했었지요

할멈이 살아 있을때에도 할멈이 미국 딸네집에 혼자 갔었을때나 딴 이유로 며칠씩 집을 비울때나

아니면 아침 먹고 마실 가서 점심때 까지 안 들어 올때나

응당 내 혼자 나 먹고 싶은대로 해 먹는데 이골이 나 있었거든요...

그런점에선 내가 배순훈 전장관님보다 선각자야 히 히 히

노친네 여러분~~혼자 사는 연습 미리 미리 해 두셔요~~~아니면 당신이 먼저 갈껴??? 


# 저녁 모임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와 서가에서 『아버지의 부엌』이란 책을 찾아 펼쳤다. 사하시 게이조(佐橋慶女)라는 일본의 여성 언론인이 쓴 책으로 아내 잃은 83세의 아버지를 50대의 셋째 딸이 홀로서기 하도록 단단히 훈련시키는 얘기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남편 잃은 아내는 혼자 살아갈 수 있지만 아내 잃은 남편은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물론 예전 같으면 남은 가족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홀로된 아버지를 모시고 살겠지만 앞으론 갈수록 그렇게 되기 쉽지 않을 게다. 『아버지의 부엌』은 1984년에 일본에서 처음 발간됐으니 지금부터 27년 전에 세상에 나온 책이다. 일본이 30여 년 전에 이미 겪은 일들을 우리는 이제 겪기 시작한 셈이다.

# 사실 그 어떤 정책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 오래 산다는 것이다. 그렇게 펄펄 날던 일본이 활력을 잃어간 가장 큰 원인은 나라 전체가 늙어갔기 때문이다. 더구나 나이 들어 홀로 끼니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혼자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은 서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 할 일이 연명만 있나? 아니다! 나이 들어도 삶이 있고 생이 있는 것이다. 혼자 사는 연습만이 아니라 더 신나고 의미 있게 살 궁리를 해야 한다.

# 지난해 연말에 복선전철화된 경춘선은 요즘 65세 이상 노인 승객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경로선’이라 불릴 정도다. 65세 이상이면 운임이 공짜이기 때문에 평일, 휴일 구분 없이 요즘 춘천을 오가는 전철은 노인 승객으로 늘 만원이다. 어찌 보면 그만큼 우리 사회의 노인들은 갈 곳이 없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갈 돈이 없다. 그래서 돈 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면 일단 타보는 게다. 용문, 소요산, 온양 등 수도권 전철이 닿는 곳엔 항상 노인들이 북적인다. 그나마 무료전철 타고 유람하며 온양 가서 온천욕하고 춘천 가서 막국수 먹는 것은 형편이 나은 경우다. 더 많은 노인들은 지금도 어딘가에 웅크리고 있다.
**요기에서 또 한마디...(이래서 늙은이들은 잔 소리가 많다니깐요) 히 히 히 **

서울 늙은이들이 꽁짜 전철타고 온양와서 온천욕하고 병천순대 사먹고 하루를 즐긴다고 할 때부터

국가 재정의 부당낭비, 무임승차 施惠의 불평등 등 우송은 좀 못마땅했었는데...

이젠 경춘선 전철로 춘천까지 무임으로 무시로 왕래할 수 있다고???

와~~늙은이도 서울까서 살고 볼것이넹...무임승차 뻔뻔하게 이골만 났다하면

천안에서 춘천까지 국토의 절반이상을 우대받으며(자리 양보 받으며) 종단할 수 있으니..ㅋㅋㅋ  


# 서울 시내의 한 패스트 푸드 점에 가서 음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 받고 계산하고 음식들을 각종 용기에 담아 내놓는 일까지 척척 해내는 사람은 앳된 10대나 젊은 20대가 아니라 족히 65세는 넘어 보이는 할머니셨다. 음식물과 영수증을 내놓는 그녀의 손등 위에 깊게 파인 주름에는 마치 이렇게 적혀 있는 것 같았다. “난 아직 할 수 있어. 못할 게 뭐야?” 지난해 마지막 날 자선음악회에 나선 패티김은 두 시간이 넘게 열창하는 사이에 이렇게 말했다. “나 아직 여기 있어!” 이미 70세 나이를 훌쩍 넘긴 그녀이지만 여전히 무대 위에 있음을 청중에게 아니 그녀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뇌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나이 많다고 삶이 끝난 게 아니다. 그러니 웅크린 채 죽을 날만 세고 있지 말자.

# 80세 이상 인구가 올해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를 넘는 숫자다. 우리는 ‘인생 100세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미래의 주역은 젊은이만이 아니다. 나이가 70세이든 80세이든 오늘을 여전히 힘차게 살고 있는 이들이면 모두 미래의 주역이다. 그러니 더 이상 나이만 세지 말고 새 꿈을 꾸자. 어차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니까!

 

**요기에서 진짜로 용기 백배할 힘을 얻었어요... 

우송도 "갈 준비" 따위 헛소리 집어치우고 옛날의 그 젊음으로 필필히게 멋진 삶을 꾸려갈렵니당
중앙일보 정진홍 논설위원님~~~고마워용 ㅎㅎㅎ

 

정진홍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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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다가 조선일보 100세 쇼크 [8]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老케어"(1/14자 종이신문)을 추가로 실습니다

 

[한국-경로당을 살림집으로 개조한 김제 그룹홈 '수의제']

평생 살아온 동네이웃과 함께… "외로움 없어요"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지난해 12월 8일, 전북 김제시 황산면 진흥리에 위치한 경로당 '수의제(修宜齊)'에서 구성진 노랫가락이 흘러나왔다. 경로당 거실에서 김점순(72)씨가 노래 한 곡을 뽑아내자 박수소리와 함께 까르르 웃음소리가 번졌다. "앙코르! 앙코르!"

전북 김제시 황산면 할머니들이 경로당을 개조한 살림집에 모여앉아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 마을 할머니들은 도시에 사는 자식들 집에 올라가는 대신 살림을 합쳐 고향을 지키기로 했다. /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동네 노인들이 모여 노래도 부르고, 고구마도 삶아 먹고, 고스톱도 치는 사랑방인 이곳은 특히 홀몸이 된 할머니 17명에게는 하루 24시간을 보내는 '우리 집'이기도 하다. 95세 왕언니부터 72세 막내까지 한 세대가 차이가 나는 셈이니, 딸뻘인 할머니들이 엄마뻘의 할머니들을 돌보며 오순도순 산다.

수의제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06년이다. 김제시청은 국내 처음으로 동네 마을회관·경로당 2곳을 개조해 홀로된 노인들이 평생 살아온 동네에서 이웃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정든마을 그룹홈(한울타리 행복의 집)'을 만들었고, 수의제가 그 1호 그룹홈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농촌 지역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고독사나 노인 안전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건강한 노인들이 덜 건강한 노인을 돌보며 모여 살면 서로 보호자가 될 수 있고, 도시에 나가 있는 자녀들도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4년째 살고 있는 황무자(76)씨는 "혼자 살 때는 대화 상대도 없고 아파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에서 살게 되면서 서로 챙겨주고 의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수의제는 김제시에서 지원받는 경로당 난방비와 그룹홈 운영비(연간 300만원)로 전기료·수도세 등의 공과금을 해결한다. 황씨는 "동네사람들이 쌀·김치·채소 등을 가져다주거나 각자 기른 것을 가져다 먹으니 큰돈 들 건 없다"며 "함께 지내니 뭘 먹어도 맛있고, 뭘 해도 재밌다"고 했다.

김제시 그룹홈 제도는 시행 5년 만에 95곳으로 늘어 관내 1000여명 노인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김제시는 인구(9만4346명)의 24%(2만2332명)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이 중 혼자 사는 노인은 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남성노인을 위한 그룹홈은 아직 없다.

전국 농촌(읍·면) 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은 36만6809명(통계청·2005 인구주택총조사)에 달해 이같은 신개념 '노노(老老) 케어'에 대한 수요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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