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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2010년도 산나물 뜯기(2)

by 우 송(又松) 2010. 5. 4.

해마다 이른 봄부터 홋잎 취나물 고사리꺾기에 나서는 우송이

두번째로 가야할 고사리철이 되니 안절 부절할 수 밖에 없었는데

느-ㄹ 단골로 다니던 몇군데의 고사리밭에서 재미를 못 봤기때문

생각다 못해 고사리 풍산지인 제주도로 원정가는 극성을 떨었다

제주도의 고사리에 관한 한 현지 사람만큼 익히 알고있는터라서

해마다 제주도의 고사리축제기간(4/24-25)을 살짝 지난 4/28에

축제장인 남원읍 수망리(충혼탑) 한라산 남쪽 기슭으로 갔었다

현지 2차선도로 양쪽에는 많은 차들이 고사리 꺾기에 나와 있었고  

벌써 한마대씩 꺾어 무겁게 짊어지고 나려온 현지인들 말에 의하면

금년은 한냉기온으로 고사리가 흉년이기때문에 값도 껑충 뛰어서

말린 고사리 한근(600그람)에 5만원에 거래된다는 놀라운 소식이니 

단골로 채취하는 그들에 비하면 훨씬 적은 량을 꺾은  내 수확량도

값으로 치면 족히 10만원 소득은 될만큼의 고사리를 많이 꺾었다

그날 오후에 남원읍의 고마운 모텔에서 삶아 옥상에서 반쯤 말렸다

올래길도 걷고 한라산 정상에도 오르겠다는 속샘은 고사리로 잡쳤고..

그러나 그러나 요 요 미국의 고사리에 당할 수 있는가?

미국 portland에 살고있는 친구의 고사리 자랑과 호출에 따라

그곳 적기인 5월중순에 마춰 전후 세번이나 친구를 방문하였는데

유명한 hood mountain 깊숙이에는 고사리가 벼 논의 벼 만큼 널려있다

산림당국의 permission 을 받고(제한량 25LB?) 입산하면 꺾을 수 있지만

pick up 트럭에 실어야만 할 만큼 제한량의 몇곱 분량을 한자리에서 꺾었었다

기리 30센치가량 볼펜 굵기의 보드럽고 연한 고사리 !! 그 미국 고사리에 비하면...

이제는!! 만저볼 수도 먹어볼 수도 없을 그 고사리...오늘밤 친구와 그때 얘기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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