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小喪날에
여보!! 할멈
지금 큰아이 집에서
할멈 소상 제사를 모시고 왔어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미리 일러준 대로
아들 며느리들이 마음쓰고 정성 기울여 줘서
내 마음에 여한없이 할멈 첫 제사를 모신것 같소
祭禮, 외에도, 따로 어미들에게도 잔 올리고 절 시켰소
나는, 나는요, 마지막에 당신에게 잔을 드리고 절을 할려니
참고, 참아도, 눈물이 나고 흐느껴저서 그만 곡을 하고 말았지요
내일, 내일요, 가족 모두 열일 제폐하고 영락원에 성묘가기로 하였어요
애들, 모두가 자주 성묘 못함을 탓하지 마세요, 세태가 그렇잖아요?
앗참, 엊그제 당신에게 갔을때 당신의 지금 자리를 합분 자리로
옮겨, 달라고 요청했어요, 來世가 億迲으로 겹쳐도 우리는
우린, 어짜피 기왕의 백골이 산골 되고 진토 될때까지
같이, 영원히 영원히 누리기로 하였잔아요?
小喪, 심신 가다듬고 거듭 명복을빕니다.
'그룹명 > 할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7)할멈!!(도미 신고) (0) | 2010.01.03 |
---|---|
(56) 설날 전날에 (0) | 2010.01.03 |
(54) 05.1.2 영락원에 가서 영혼우체국에 보낸 글 (0) | 2010.01.03 |
(53)어거지로 짜 맞춘 글 (0) | 2010.01.03 |
(52) 외로워요. (0) | 2010.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