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할멈!! 미국 쎈디아고가 생각나네요
할멈, 오늘 점심에
내가 단골로가는 순대국집에 가서
순대국밥 한그릇을 먹었는데
(더러 내가 가방속에 냄비를 넣고 가서 사다먹던 그 순대국집)
맛있는 국물 훌 훌 불어 떠 먹으면서
우연히 소주생각이 났습니다
소주 한병을 다 마실 순 없고 남기면은 아까운것
그래서 한병 좀 넘게 마시고는 홀써빙 아줌마에게
저녁에 마시라고 선심을 썼습니다.ㅎㅎㅎ
그리고 그리고 집엘 오면서 우연히 엿본 점포의 텔레비에서
해변의 광경이 보이면서 “싼타모니카”어쩌고 자막이 뜨잔아요?
거리에 선체 한참 지켜보면서
우리가 갔던 그 싼타모니카 (씨 월드)생각이 났습니다
우리가 처음 미국 딸한테 간게 1971년도 잔아요
그때 학교통학에 꼭 필요하데서 사 주고 라이센스받도록 연습시키고 한
그 중고 뷰익(빅크)을 몰고 그 유명하다고 하는 “싼타모니카”엘 둘이 갔었잔아요
지금 생각하면 참 당돌하고도 용감했었지요...
“싼타모니카 씨 월드”...참으로 놀라운 장관...그 중에도 유리벽 안에서
손에 잡힐듯한 수 없는 물고기들을 본게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종일 놀라운 많은 볼거리에 취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서는..
또 L A에 거이 다 왔다고 안도할때쯤 도로 안내판에
“오랜지 카운티” 1키로 전방에서 차를 세우고서는
갑자기 “가든글로브”의 동헌네 집이 생각 났잔아요
무조건 고속도로에서 빠저나와 전화를 하니 지금 막 퇴근 했다던가?
어디로 어디로 오라고 알려주는 약도대로 찾아가니
동헌네 내외와 딸네 내외가 깜짝 노래면서 안도했잔아요
지금 내가 생각해도 참으로 당돌했고 지금 같으면...그렇게 못했을듯
그날밤 우리 남자들끼리 밤 새워 마신 맥주 생각도 지금 회상되네요
나는 지금도 할멈과 둘이 같이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렇게 당찼던 나를, 나를 기 죽게한 당신은...지금...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만큼...아!! 그립습니다. 할멈!!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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