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정난이 전화받고,
할멈!!
오늘 지금 미국 정난이와
한참 전화했어요.
닷새쯤마다 하는 전화
먼저 월요일날은 내가 없어서
셋째와 통화했든군요
오늘 전화에선 그여코 울음이 터저서
둘이 실컷 울기만 했어요.
마음 안정 찾고 정상 생활이 않되니
하루 속히 들어오랍디다.
또 오라고 재촉하는 근영씨가 있잔아요?.
L A와 포틀랜드를 오가면서
한 6개월쯤 지내보고 여차하면
그곳에서 영주토록 하라내요
벌써 작심한대로 4월중엔 가겠다고 대답했어요.
이제까지 선뜻 서둘지 못한 까닭은
다만 이집 이살림을 어떻게 하고 가야 할넌지...
할멈의 환상과 냄새가 배어있는 이집을...
큰애와 둘째가 내놓는 해답은 어짜피 혼자 못살것
(구닥다리)살림사리는 저의 집으로 옮겨놓고
전세를 주고 훌훌 털고 가랍디다.
갓다가 되 돌아오면 저의가 모신다나요?
하지만 이제 저의들한테 이이상 짐이 되고 싶지않다는건
우리들이 평소 얘기하던것 지금도 변함 없어요..
그러니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넌지..
마음 정할 수 가 없어요.. 어짜피 다 살은 삶, 참으로 구차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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