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할멈이야기

어지 저녁에.

by 우 송(又松) 2009. 9. 4.

(25)어제 저녁에


어제 저녁에

밖에서 집엘 들어오다가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고 싶어서

집 가까운 곳에 있는 큰 횟집엘 갔었습니다

한번에  500명쯤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큰 횟집에

혼자 들어가서 고작 무슨 무슨 탕이나 한그릇 주문하는

그런 손님 반가워할 수 없겠기에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서

시큰둥하게 여기는 눈치 알면서도 아구탕 한그릇을  시켰습니다

좀 앉아 있는데  갑작이 웅성웅성 3-40명 젊은이들이 들어닥첬습니다

직장 회식쯤으로 짐작했는데, 미리 예약된  대학교 동아리의 모임이었습니다

"위하여"를 외처대며 회접시와 소주병이 다섯 손가락 숫자대로 연신 들어갑디다


세상 물정 어두운 구닥다리가

으례 있을 수 있는 남의 회식자리를

눈여겨 보면서 개탄해 할 이유는 없지만

저렇게 먹고 쓰고할 돈을 대주는 부모네들은

아들네 만큼 돈을 쓸 여유있는 튼실한 부모들일까?

실업자 노숙자 가난에 쪼들리는 영세민들이 생각나고

우리가 어렸웠던 시절의 "우골탑"일화가 떠 올랐습니다

밝고 건전하며 미래지향적 장래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퇴폐 향락 과소비만 점점 조장되고 생산업은 쇠퇴일로 아닙니까?

고린네 나서 한쪽에 버려진구닥다리 눈에도 저절로 상이 찌푸려 집니다

큰 건물마다의 유명음식점엔 문전성시이고 집을 지었다하면 러브호텔이고

구린내 나는 정치가 부유층 높은사람들 제 잇속에 눈 멀었고  잘한다..잘한다..








'그룹명 > 할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난이 전화받고.  (0) 2009.09.04
할멈!! 작년에...  (0) 2009.09.04
오늘은(9)  (0) 2009.09.04
오늘은(8)  (0) 2009.09.04
담배에 대하여.  (0) 2009.09.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