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쓴 글 옮겨 왔습니다.

옛날에 한참 젊었던 한시절의 호랭이 잡던 용맹도 시들었고 할일도 없는 늙은이 신세로는 가만히 방에 주질러 앉아서는 애꿎은 컴만 몬살게 굴었는데 우짜다 윈도 매모장 열어놓고 오래전 써둔 글줄을 읽으면서 방에서 혼자 기분을 내었것다 이렇게 멋진 명문을 숨겨놓고 남몰래 혼자 즐기고 있으려니 좋은글 감춘 은익죄 크려니와 이글이 널리 번지고 알리지면 저절로 일약 유명인 되어서는 공연히 처신 어렵게 해야되고 되지도 않은 헛소리 하게되고 새로운 걱정 근심이 생기면서 ㅎㅎㅎ 가상 공상을 펼치다가 앗차차 번쩍 졸음을 깨고보니 단잠속 꿈이 허황된 헛꿈이네. ............................ 정신을 다시 차리고 컴속에서 이번엔 새로 윈도의 메디아에 마우스 화살 대놓고 클릭하니 흐르는 음악 저절로 신나는데 이또한 혼자 듣기가 아까웁고 아무리 목청 다듬고 불러봐도 타고난 음치 어쩔수 없었으니 저혼자 싫것 부르고 난다음에 이번엔 다시 무우비 메이카로 바꾸어 열고 사진을 펼쳐보니 비디오 화면 모두가 명화인데 보면서 혼자 느끼는 감탄사는 컴퓨터 재미 없이는 몬살겠고 유일한 나의 친구는 컴퓨터뿐 장기나 바둑 오락도 무궁무진 종일을 혼자 가지고 놀아봐도 노후를 즐길 유일한 벗이지만 여기에 너무 빠져서 넋일으면 그또한 건전 정신에 부적하니 스스로 제한 자중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