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앉아있는 이 늙은이가
그냥 사진으로만 보이시나요?
손에 낀 고무장갑을 보시면
늙은이의 고닯은 여생을
짐작하시고 남겠지요?
굶은듯 먹은듯 한끼를 때우고선
그 그릇을 씻어 치우는 일이란
이제는 정말로 싫어졌습니다
먼저간 할멈의 꾸지람이
두려워 잘 씻었었는데..
이젠 할멈에게 책망하고 싶습니다
옛날엔 당신과 함께 했었었는데
우째 내게 몽땅 떠넘겨 버리고
당신 어데서 지켜만 보나요?
나도 이제그만 하고싶어요
.........................................
찬 물에 손 담그고 그릇 씻는것
이젠 정말로 하기 싫어졌고요
씽크대 앞에 서기만 하여도
짜증부터 나고 눈물앞서니
나 하루속히 다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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