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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이젠 그만 하고 싶어요.

by 우 송(又松) 2006. 11. 22.

자연스럽게 앉아있는 이 늙은이가

그냥 사진으로만 보이시나요?

손에 낀 고무장갑을 보시면

늙은이의 고닯은 여생을

짐작하시고 남겠지요?

 

굶은듯 먹은듯 한끼를 때우고선

그 그릇을 씻어 치우는 일이란

이제는 정말로 싫어졌습니다

먼저간 할멈의 꾸지람이

두려워 잘 씻었었는데..

 

이젠 할멈에게 책망하고 싶습니다

옛날엔 당신과 함께 했었었는데

우째 내게 몽땅 떠넘겨 버리고

 당신 어데서 지켜만 보나요?

나도 이제그만 하고싶어요

.........................................

찬 물에 손 담그고 그릇 씻는것

이젠 정말로 하기 싫어졌고요

씽크대 앞에 서기만 하여도

짜증부터 나고 눈물앞서니

나 하루속히 다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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