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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이것 참 야단 났네 요

by 우 송(又松) 2006. 10. 20.
이것 참 야단났네..

10/9일 북쪽 핵실험 뉴스듣고
60년전 일본을 항복시킨
그 무서운 원자탄의 위력을 생각하고
북쪽의 불바다 위협이 눈앞에 닥첬으니
온 나라가 벌컥 벌집 쑤신듯
들고 일어나서 데모다 농성이다 하면서
온 나라 전 국민이 똘똘 뭉쳐
천인공노할 배신을 규탄할 줄 알았는데..

대통령께서는 핵실험 당일
기자회견 하시면서 침통해 하시더니
그 사흘후에 양위분께서
"전원마을 페스티발"인가 하는곳에 왕림하셔서
먹구름 덮인 큰 국난을 싹 잊으신듯
내외분이 활짝 웃으시는 모습은
국민도 울분과 불안을 잊으라는 의미인듯.

하기사 "북핵은 일리가 있다"는 말씀과
북 미관계이니 오불관언하는 일부의 작태며 
실험 이튿날 주가가 평상으로 돌아오고
주춤하던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금강산 관광여행도 정상이고
미국 외교가 3국을 순회하며
대북 압박을 협의하는 뒤에서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사업 변함없다는
당 정 청 모처럼 일치된 3박자는
떠나는 라이스에게 뒤에서 쑥떡 주는격
한술 더 떠 여당대표께서는
금강산 개성나들이 곧 실행에 옮기겠다고..
이렇게 심통 내 지르면서
미국엔 핵우산 보장하라고?
글세요...우리 윤 국방장관도
돌아오면서 뒤통수 안 맞을까?
이래 저래 심정이 사나운데
65세이상은 투표 안해도 된다는..
크게 염려해 주시던 정치 지도자의 말씀 믿고
세계가 놀난"안보 불감증?"과시하며
당장 내 앞에 닥친 야단난 일이나 고심 해야지..
여기에선 "蘭"의 달인 소심선생만 믿고,ㅎㅎ

 

한 둬달전에요
유성구청 화단에 버려져 있는
목부작 난 한포기를 줏어 왔는데요
정성을 기우렸더니요
살짝 새 잎새 돋아나고
하얀 뿌리가 뻗어 났잔아요?
그런데 이것 참 야단 났네요
잎이 접쳐지듯 살짝 오그라들고요
맨 아래 잎부터 색이 붉으죽죽 해 집니다
아침마다 한번씩 스프레이로 물 뿌려주고
베란다 온도가 온실 같이 알맞았는데 말입니다
난 이란 참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인가 봅니다.

 

그에 비하면 여기 "불사조"는 어떻습니까?
네 포기를 이만큼 키워서요
세포기는 아들네집에 한포기씩 나눠 줬습니다
또 적은 포트의 네 포기는 조금 더 키워서요
경노당에 갖다 놓으면 자연히 분양될겁니다
이젠 이렇게 쉽게 자라는 화분만 키울렵니다

세상 동정도 쉽게 보고 듣고 생각하면서
거짓말 투성이에 국민 우롱하는 정치이야기엔
요새 정치인들 습성데로 남의탓으로 돌리고
60을 넘으면 뇌도 변한다는 어떤 장관 충고데로
덜 변하고 씽씽하게 9988하도록 
"좀 덜 바쁘게 조금 천천히 살면 좋게다"는 이를
본받고 존경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런 평소의 습성을 좀 고쳐 볼려니
"이것 참 야단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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