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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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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보도에 신중을 기했으면..

by 우 송(又松) 2006. 8. 6.

음식물류 보도에 신중을 기했으면....
최근 신문 방송등 각종 메스컴의 보도 태도에 좋지 않게 생각하는 점.
 맛있는 음식집에 대한 특집기사나 방송사마다 현장 방송 프로가

너무 너무 많아 졌다.
어느 집이고 맛있다는 음식마다 무슨 좋지 못한 음식재료를

쓰지는 않는지 공개할 수 없는 음식의 비밀스런 재료와 비법은

꼭 있게 마련이고 이 집의 이 맛에 반해서 불원천리하고

꾸역꾸역 모여들어 줄서서 기다리는 가운데, 
얼마전엔 찬밥 물말아서 고추장 찍어먹고 허기를 달랬을 군상들이

"엄마가 차려준 밥상"?같다면서 헛소리를 해 대면서

참으로 맛이 있어서 날마다 또는 매주 한번씩 안 오고는

못 견딘다는 탐식객 들이  푸짐하게 차려놓고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언제부터 이렇게 푸짐하게 먹게 되었는지,
얼마 전 까지 끼니를 못 잇고 굶주렸던 때를 기억하고 있는지, 
지금도 결식아동이나 생활무능력자가 굶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경쟁사회에서 이기고 잘 벌어서 잘 먹고 사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고 따진다면 당장 할말은 없지만,
소위 외식산업이 성황을 이루워 거리마다 자랑스런 먹자골목이요
건물마다 수백명씩을 수용한다는 음식점이 판을치고

극도의 소비로 치우친다면 이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위정자나

사회 지도인사들의 올바른 지적과
선도가 앞서야 하겠고  국민 누구나 깊히 반성할 일이다.

 

맛 있다고 하는 음식점에 대한 간접 선전이 공공연한 가운데
여자 리포터들이 목젖이 보일만큼 딱 벌린 입에 수저를

우겨넣자마자 맛있다고 괴성을 지르는 천박성이며 
한결같이 담백하다 깃차다 따봉이다 또는 얼큰하다 하면서

엄지손가락 펴 들고 엄살 수다 떠는 장면에 이제 신물이 난다.
음식물에 관한 보도와 연출이나 연기는 보다 진중하고

품위 있게 다루워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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