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충일을 맞았습니다
이번 현충일엔 많은 갈등을 느꼈습니다
병후 회복이 뜻과 같지 않아서 아예 참례를 단념했었는데
또 자녀들이 현충원 행차를 아예 말려서 단념해 버렸었는데
참례를 포기한 속셈이 참 많은 갈등속에 흔들렸습니다
내가 제대후 현충일에 관한 관심도는 유달랐다고 자평합니다
보은서 향군업무를 떠 맡은 이래 충혼탑을 건립한 난중난사이후로
수 만리 광주 객지에서도 현충일엔 힘들게 참여했던 어려웠던일
그 사이 단 한해도 현충일행사엔 빠진일이 없었었는데 . . .
백가지 난사를 극복하고 참석하겠다는 큰 결심의 끝엔
비상한 각오가 뒤따라서 밤새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을 설치기까지 하였습니다
뭐 이렇게 까지. . . 싶으면서도 새벽부터 서둘러 일곱시반에 출발해서
여덟시 좀 지나서 현충원 이헌재중령 묘소앞에 도착하였습니다
평소 대화하듯 동기생 고승두 이강오 김운식씨 일동이
아직은 모임을 이어가며 기력부족에 겨우 기동한다는둥 이야기를 이어갔지만
바로 뒷줄의 한주호준위 묘소에 밀어닥친 단체참배객에 밀려 일어났고
승용차행렬 틈으로 빠져나와 1묘역 3용사 묘역에선 정중하게 롤콜을 하였고
열시 행사에 앞서 보훈미래관 2층에 올라가서 예의 그 명화를 원 없이 찍었지만
입구에서 오랫만에 인사 받은 친절한 해설관 "염의씨"와 한참 대화를 하면서도
그 그의 이름이 떠 오르지를 않아서 망발한 실수는 . . . 고령의 탓임을 이해 해줄것
또 뒤늦게 참석해서 뒷줄에 앉다보니 광복회 지회장과 회원 몇분과 합석하면서도
자체행사 결참이 수척해진 내 신양을 보며 불참이유를 이해해 주셨을것.
코로나 기간중 없었던 오랫만의 행사에 6.25 참전용사 우리단체 참가자가 적었던것도
그만큼 회원수 자연감소가 원인 아닌가 싶어 씁쓸한 한숨.
많은이들이 왜 꼭 자전거로 가야하느냐고 의아해 하지만
경내에서 참배할곳 여러곳을 자전거가 아니고 도보라면
원하는대로 참배가 불가하기때문임도 첨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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