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6.25전쟁 참전용사입니다
1952년초(22세)에 징집되어 52년도말까지 최전방 양구 화천의
육군 보병8사단의 수도고지전투에 참전하여 치열한 전투를 수행한
그야말로 6개월간 날마다 공 수 접전을 수행했던 참전용사입니다
(휴전직전 고지쟁탈전시에는 갑종 간부후보생으로 차출되었습니다)
해마다 6월을 "호국보훈의달"이라고 합니다
호국보훈의달엔 6.25전쟁에 관련하여 많은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때 연단에 서시는 이는 빠짐없이 "여러분이 나라를 지켜주셨다"고 치켜세웁니다
매년 몇차례씩 참전용사의 한 사람으로 우쭐해질 만큼 불어넣어주시는 헛바람이
자칫 현기증까지 몰고 올 과장에 이제는 저항력도 생겼고 시큰둥해 진 감이지만
소위 국가유공자로서의 예우 수준에 못 미치는 차별대우에 반사적으로 위화감을 느낍니다
특히 5.18유공자와의 차별대우에는 수치심과 함께 한 없는 모멸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제는 의식 행사후 중식제공마저 안 하는 참전용사 집결행사는 불참할 생각입니다.
다음은 월간조선 6월호(222쪽)의 박희석기자의 기사 발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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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31쪽 복사
6.25참전유공자 예우할 시간 얼마 없어.
6.25참전유공자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점
지자체 지원이 "형식적인 점"등을 고려하면
처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정부가 나설 수 밖에 없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중위소득 30-50% 이하)에게도
각종 급여를 지급하고 교육 취업 주택 융자지원을 하는 마당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에 나가 몫6ㅜㅁ걸고 싸운이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를 찾는건 그렇게 쉽지 않다
6.25참전유공자 평균연령이 90세 이상인 사실을 감안할때
이들을 예우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6.25참전유공자를 위해 법과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산도 늘려야 한다 2022년 정부 예산 (608조원)대비
보훈예산(5조7225억원) 비율은 !%가 체 되지 않았다
반면 미국의 경우 우리의 보훈처격인 제대군인부 예산만
중앙정부예산의 4.4%에 달하는 344조원 규모다. (이하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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