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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시립미술관 탐방.1 2 3 중 첫째

by 우 송(又松) 2013. 10. 24.

또 우연찮게 시립미술관엘 갔습니다

우리 아파트가 한나절 정전이라는데요

정전되니깐 도무지 집에 있을 수 없잔아요

냉장고를 열을수도 커피를 마실수도 없고요

라지오고 텔레비고 먹통이고 컴도 쓸 수 없고요

방에서 어슬렁대고 도무지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요

전기 전기가 고맙다는것 세삼스럽게 일깨워주고 있대요

 

생각끝에 화들짝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아갔습니다

날 잡힌곳 오라는곳은 꼭 없어도 생각해보면 갈곳은 쐬부렸습니다

대전 문화의거리에만 가면은 날마다 날마다 소일거리가 넘쳐납니다 

동 서편의 한밭수목원이 시민을 환영하고있고 여러가지 문화시설들과

공연과 전시행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서 시민을 불러모으고 있는데

할일없이 역전광장이나 공원구석에서 시간죽이기나 하고 있을 수 없잔아요?

 

이종수 도예가의 예술작품을 폄훼하는 작태가 아니고요

그분의 도예에 대한 글을 보면

 

"심심하다 못해 심심하여 쓸쓸한

그릇 하나 굽고 가면 그것으로 족하다"

 

月  월요일엔 달이 있어 밤에도 장작을 지필 수 있고

火  화요일엔 불이 있어가마를 덥힐 수 있고

水  수요일에 물이 있어 흙을 갤 수 있고

木  목요일에 나무가 없다면 무엇으로 불을 지피겠는가

金  금요일에 금속재료들이 있어 그릇에 영농한 색채를 더할 수 있고

土  토요일에 흙이 필요함은 새산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日  일요일엔 좀 쉬어야지

"나는 흙으로 시를 굽는 시인이고 싶다, 흙과 물,바람과 불을 벗 삼아

살아온 지난 세월은 나에겐 풍류였다"  고 쓴 그양반의 지론을 보면

원래 이종수 도예가는 선천적으로 손재주가 있었으니 곱상스런 도기를 만들었겠지만

서울대 미대가 아니고 문예창작과에서 문학를 공부하셨더라면... 하는 인상을 받았고

 

도예(陶藝)? 옹기 만들고 굽고 하는 솜씨가 도예라면,

어릴때 국민학교 동창생 하개사는 전기영의 집엘 가 보면   

옹기를 만들고 굽고 옹기짐을 지고 팔러 다니던 그 동창생도 

도예가의 반열에 오름직한 옹기쟁이이었는데 ...너무 깟나? ㅎㅎㅎ 

(이런 류로 쓴 글이 삭제되어 다시 쓰니 원래 쓴 그 글맛이 안나서, 유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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