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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내가 쓴 글.

崇賢書院 참례기

by 우 송(又松) 2013. 10. 20.

가까운 院村洞에 있는 崇賢書院을 처음 참례하였습니다

일요일 오후 한나절을 값지게 보낼 요량으로 점심 먹자마자 작정하고 나섰습니다

院村洞 이름대로  신성산 동쪽 중턱쯤에 자리잡고 앞이 훤히 트인 명당자리에

古 서원으로서 가춰야 할 일체의 건물이 정갈하고 단아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원래 守夫 정광필, 沖菴 김정, 圭庵 송인수 三賢을 모셨던 삼현서원이 임란에 불타고

이후 중수하면서  김장생, 이시직, 송시영, 송준길, 그리고 우암 송시열 오현을 추가로 배향해서

여덟 선현의 제향과 유생의 학업을 익히던곳이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廢祠가 되고

"숭현서원지"(址)로 내려오던 터에 1998년에 대전시가 전통문화(재)의 보존과 진작을 위하여 

현재의 書院을 이루고 시 기념물 27호로 유지 관리하고 춘추로 제향을 모시면서 잘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원촌동 주거지역을 지나면 방대하고 화려한 규모는 아닐지라도 홍살문을 들어서면

삼문이 있는 詠歸樓 강당(立敎堂)과 그 뒤에 祠堂이 있고 동 서제와 고직사(庫直舍)까지 다 가춰진

숙연하면서 청정한 환경이 도심속의 聖地로 손색 없었습니다

숭현서원의 廟庭碑는 象村 申欽선생의 지은글에 추가로 우암선생이 덧 붙였고 동춘당께서 쓰셨다는데

지금 서 있는 비는 구비를 모사(模寫)하면서 식별이 안 된 부분을 集字追記(?)한것이 역력하여

더욱 상촌선생의 필체가 이렇게 전수되고 선현들의 족적을 엿볼 수 있어서 더더욱 존귀해 보였습니다. 

 

대전시가 문화창달의 일환으로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며 서원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마침 장옥란해설사께서 단 한사람의 참례자에게도 정성끝 설명해 주심에 송구스러웠는데

장옥란해설사께서는 교직 정년후에도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이수하며 사회복지분야에

해박한 전문지식으로 널리 활동중이시던데 더하여

문화관광해설사로 봉사활동중이신 팔방미인 여류활동가를 오늘 뵙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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