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대전시립미술관 관람

by 우 송(又松) 2013. 3. 15.

3.15, 오늘이 내겐 예삿날이 아닌것은

3.15 부정선거의 하수인이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로 인한 4.19혁명후에도 그때의 원흉들도 잘 잘 빠지고 모면한 후에

세 정부 민주정부에서도 좋은 말 환골탈태하고 오히려 약진해서 크게 한자리한 미꾸라지들을 보고

아하, 세상을 요롷게 망루탐주지어(網漏探走之魚)로 살아가야 하는것이구나!!하고 그걸 보고 배웠지만

천성이 용렬해서 보고 배운대로 살아내질 못하고 요샛말 찌질이로 뒤처저서 살아왔다는것을

요새와서는 후화하기 또는 후회 안하기로 맘이 왔다 갔다하면서도 그런대로 그냥 저냥 내 팔자 상팔자로 자처하면서

이때까지 그런일은 한번도 없이 살아온 평온한 나날이었는데

오늘은 금요일이고 낼 모래 휴일에까지도 쓸 용돈을 카드루다가 찾아 낼 요량으로 A T M기계에 카드를 디리밀으니

왜 돈은 안 나오고 씰때없는 종이쪽지만 쭈루루 밀려나오기를 세번채로 하는대에서는

아차, 요새 흔해빠진 보이스피씽인가 하는놈이 내 돈 다 빼간것 아닌가 해서

부랴 부랴 국민은행으로 달려가서는 후유--하고 큰 숨 내 쉬고 용돈을 찾아 왔으니....

행결 마음도 가벼워젔고 또 날씨도 왜출 할 만하니 곧장 남문광장쪽으로 자전거로 달려갔다

계절로 보아 이제부터는 수목원 식물원 문화의전당 시립미술관 아니면 정부청사쯤 가서 별관에서 점심을 먹든가

마음 내키는대로 할 수 있는데 오늘은 시립미술관으로 가서 종일을 소일하기로 하였다

 

최영근 현묘지예(玄妙之藝)展 관람기

玄妙之藝 展..."미술 즉 그림"이라는 통속에서 벗어난것도 시립미술관 참례의 덕이고

"미술 즉 손재주"만이 아니란것도 시립미술관을 다니면서 열심히 배워서 알게 되었지만

"현묘지예" 최영근 미술가의 미술품 전시는 이름 그대로 현묘하다 심오하다 신비스럽다라고 말 할수밖에 없다

그림이라고 말 해야 하는가 걸린 작품을 뚫어지게 쏘아보다보면 입에서는 탄성이 튀어나오고

너~무 경외스러운 나머지 저절로 두 손이 모아지는, 작품의 신비스러움에 빠져드는 신비스러움을 체험했다

작품(그림)이라고 말 하지 않겠다, 전시물이 최영근화백의 (거룩한)손으로 만들어젔다면 작품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는데 

흔하다면 흔해빠진 옷칠인데 나도 해 본 그 옷칠위에 계란껍질(卵殼)을 어떻게 作用해서 이렇게 신비할 수 있는가

작품을 만드는(?)과정에 전적으로 난각과 자개의 미세한 線分 배열이 주종을 이루었는데

오묘하리만치 미세한 선은 난각 또는 자개분말을 점점이 이은 선인데

그 선을 이룬 점(點)을 다시 분석하면 점 하나 하나마다 난각을 형성한 쪼각의 집합이 역력한즉

그 한 쪼각의 입자(粒子)는 다시 미세한 잔금으로 구분되어있으니 이를 확대해본다면 아마 천지조화가 형성되어있으리라    

한폭의 전시물에 투용된 난각 또는 자개분말의 숫자는 밀가루 한웅큼의 분말 분자를 계량하는것과 맞먹으리라

결국 최영근화백께서는 億 兆 물리적 수치로 계량할 수없는 오묘한 철학을 화판위에 조형한 神靈的 造化를 불어넣으셨고

 작품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완성할때까지 전신의 영과 혼을 불어넣었으셨으니 예술품이라기보다 혼 령의 집주체라 하겠다     

전시물 하나 하나가 전부 신격화 할 수 있는 기이한 조형물인데 이 신비를 마냥 체험하기 위하여

전시기간중 날마다 날마다 전시물앞에서서 몰입해 보자.

 

그림중의 선은 끊임없이 연결된 선이고, 선을 형성한 점 점은 난각분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신비 그 자체입니다. 

▼자세히 보세요, 선은 점 점으로 그려졌습니다 그 한 점은 난각입자(粒子)가 분명합니다. 

 

                                                               ▼ 梨花에 月白하고...

 

 

 

▼작품 만큼 신비스런 최영근화백을 한참 뚫어지게 보면서 기리고 있으려니 최화백께서 현상(現像)하셨습니다 ㅎㅎㅎ

                                                ▼구상에 몰입한 최영근 화백 자화상앞에 나란히 섰습니다. 영광입니다. 

 

 

 

 

'그룹명 > 내가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盆栽展 참관기  (0) 2013.03.22
세종시 춘계 초도순시  (0) 2013.03.16
위급시국 위급사태에...  (0) 2013.03.08
해운대 여행  (0) 2013.03.03
18대 대통령취임식 참관하였습니다.  (0) 2013.02.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