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일요일날 유성장터에서 공양국수 점심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나섰는데
오랫만에 수통골까지를 직통으로 달려 갔는데 네시 광복회 모임 시간을 마추기 위해서
산 기슭 시화판(詩畵板)이나 구경하면서 어물 어물 시간을 보낼 작정이었지만
진즛부터 몇번이고 보아 온 이해인의 시 "산을 보며"를 아예 베껴 왔습니다
산을 보며
늘 그렇게
고요하고 든든한
푸른 힘으로 나를 지켜 주십시오
기쁠때나 슬플때
나의 삶이 메마르고
참을성이 부족할때
오해받은일이 억울하여
누구를 용서할 수 없을때
나는 창을 열고
당신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생기고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산
그 푸른 침묵속에
기도로 열리는 오늘입니다
다시 사랑할 힘을 주십시오.
많은 시화판 가운데 번번히 잠간을 머물게 하는 이해인의 시는
매번 등산할때 마다 지금 오르고 있는 수통골 산을 더욱 큰 산, 장엄하고 아름다운 산
또 산이 지니고 있는 만가지 덕성을 정확히 표현한 시임에 더욱 산에 오를 힘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산 밑에서 금수봉쪽으로 발길을 돌려 작은 폭포에 물이 흐르는가를 본다는것이
아직도 마르지 않고 흐르는 작은 폭포 물길을 덮고있는 솔가지가 보기 좋아서 사진에 담고
목적지 목표를 향해서 오르는게 아니고 시간으로 두 시까지만 올라갔다 온다는것이
어느듯 두 시에 금수봉 정상에 올라 도달하였습니다
오랫만의 등산에 다리 힘도 줄었으려니하고 또 대충 시간이나 마추려던것인데 거뜬하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산 정상에서 광복회관에 전화하니 벌서 몇분 나와 있어서 서둘러 하산해서
자전거르로 내리 달리니 오늘의 산행이 덤으로 만족감이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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