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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김일태씨 임종에 부쳐 (애도문)

by 우 송(又松) 2012. 11. 23.

왠일로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한나절 씨름해도 부팅이 안돼
은근히 화가나서 후닥닥 일어나
입원한 김일태씨 문병을 갔는데
앗차차 전날보다 징후가 안 좋고
숨결이 고르지 못한게 수상하여서
불안한 마음으로 한나절 지켜봤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김일태씨의 며느님이
의식이 전혀 없는 환자의 왼손을 잡고서
아버님, 곧 애비 와요 오고있는 중이래요
하면서 환자 손을 잡고서 눈물을 흘리는데
서럽고 애절한 울음이 옆사람마저 울리는데
마침네 뛰어들은 아드님도 어쩔 바를 모르고
임종을 지켜보던 환자의 부인도 덩달아서울고
가시는 어른께 간절한 마음으로 하직인사하라고
어정쩡 어물어물하면서 나는 뛰쳐나와 버렸습니다. 
  

혼절해서 경각에 운명하실 시아버님을

왼손 바른손을 주무르고 어루만지면서

아버님~~부르면서 흐느끼는 며느리가

슲은 음악보다 더 절 절 애절한 소리에

신 여성인데도 구식 며느로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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