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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변산 마실길 걷기

by 우 송(又松) 2012. 10. 23.

10/22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서해 중부지역엔 40밀리 이상 온다고

며칠전부터의 예보를 듣고 알고 있었지만 약속을 어기고 기피할 수 없다고

뻔한 고통을 감수할 작정한 도성회원 33명 옹고집들이 변산반도엘 갔었습니다 

잘 닦아놓은 변산 마실길 66키로중 2구간 1코스 5키로를 와달비 빗속에 걸었습니다

차 안에서 비바람 피할 우비를 가추고 파라슈트 낙하하는 기분으로 일렬종대로 뛰어내려   

폭풍우속을 시시덕 거릴 마음 여유없이 무조건 묵상하며 걸으니 오히려 수행하는 기분이였고

또 팔십노옹(여든두살)의 기백을 과시하고 본보이기 위하여 선두에서 종점까지 힘차게 걸었습니다

우중 옥외에서의 취식이 걱정이더니 종점 격포항 대신수산의 점포식당에서 마음놓고 회식을 즐겼습니다   

 

돌아오는길에 내소사를 경유 관람할 시간이 주어져서 환호하였습니다

신경숙소설에 아버지와함께 걸었던 전나무숲길 600미터를 걸어가면서

아버지의 집짓는 재목 생각과 딸의 소설을 구상하던 두 부녀의 생각이

부조화하면서도 조화롭게 팔장을 끼고 걸었던 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또 소설속에 해설되었던 대웅전의 꽃살문을 한참 살펴보면서

문양의 섬세함에 창건당시의 혼 담긴 기예에 경탄하였습니다

수 백년 지탱한 건축 조각 서화 도기등 각종 고전 문화물들이

하나같이 보배롭고 경외로워서 후대가 숭앙할 보배들 입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부안 변산의 마실길이 전장 66키로미터입니다

 변산인들은 저녁 먹고 가는 사랑방 마실길도 수 키로는 가야 한답니다

 그 그 사랑방 마실길중 2구간 한코스 5k를 우송이 선도해서 걸었습니당 ㅎㅎㅎ 

 

 

 

 

 

▼ 요고 요고 채석강이 우송에게 준 선물입니다. 탁구공만한게 채석강의 쌔끼입니당 ㅎㅎㅎ

 

 

 

 

 

 

 

 

                 ▼걷기 덤으로 얻은 내소사탐방. 장중하고 근엄한 대웅전앞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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