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오래된 연인:할마이 내 할마이에서
어젯밤(1/17) 텔레비에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방영할때
나는 내 리모컨으로 화면에 대하여 쎄게 권총사격을 하였다
하동군 화개면 단천마을 92세 할아버지와 91세 할머니 노부부가
힘 부치는데도 다정하고 다정하고 곰살궂게 사랑하면서 사는 모습을
근접 촬영해 방영하는걸 보면서 KBS가 많은 사람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처음엔 재미있게 보다가 은근히 울화가 치밀어 찬넬을 돌려버리고 말았다
이네 다시 돌려서 끝까지 다 보기는 하였지만 독거노인을 약올린게 학실하다
통계에 의하면 독거노인 가구가 전 가구의 30%를 넘어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고
갈수록 수명이 길어져서 부양과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어찌할 수 없는 큰 문제이고
많은 독거노인이 화면을 보면서 "나도 한때는 이랬는데..."하며 찔찔 울게 만들었으니
학실히 KBS는 사람을 놀리는 얄궂은 심사로 요런 애매-한 소재를 다루는데 문제가 있다.
▼보나 안 보나 할머니의 나이테로 보아
젊었을때는 할아버지가 많이 고생 시키신듯
그걸 속죄하기위하여 할머니에게 가진 시중 다 드는듯.
▼할아버지가 뻐스타고 화개장터 가셔서
할머니의 내복과 버선등 선물 한보따리 사시고
그외 장도 보시면서 날씨가 추워서 할머니는 안 오셨다고
산 옷을 할머니앞에 탁 내 놓으며 "짜장"하시면서 깜딱 감격케 합디다 ㅎㅎㅎ
▼할아버지가 이 동태찌게를
코다리 한손을 칼판에서 탁 탁 끈어 토막쳐서
두부 한모 송송 쓸어 넣고 펄펄 끌이며 할머니에게 간 보라 합디다.
▼화개장터와 십리 벚곷길 흐들어진 벚꽃길을 둘이서 손잡고 걸어보시기를...기왕이면 달빛아래서 ㅎㅎㅎ
▼남들은 젊었을때 찍은 이런 사진 없다고 자랑합디다.영구사진은 또 따로 간직해 두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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