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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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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사진을 찍었습니다

by 우 송(又松) 2011. 9. 12.

추석날 영정사진을 찍었습니다

90년대초 (20여년전) 회갑년때쯤에

우리 내외가 미리 죽을 준비를 해 둔다고

동구 대동 집에서 단장을 하고 역전엘 나와서

큼 맘먹고 비싼돈주고 영정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그때 내외가 상의해서 수의도 해 두고 묘지도 정해두고

모든것 차분하게 사전 준비를 해 두어서 마음이 편안했었고요

할멈이 급졸하였을때도 사전에 준비해 둔게 크게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도 초가을에 접어 들면서 옷장 옷을 여러날 거풍하면서

수의와 함께 깊숙이 넣어둔 내 영정사진을 펼처 보면서 앗차 싶었습니다   

비록 위풍당당 호남아의 풍모가 선거때 어느 입후보자의 사진쯤으로 보이고

너무 너무 젊어보이는게 가짜 사진을 눈속임한것 같아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새로 영정사진을 찍을려니 몰골도 사납고 다 빠저버린 대머리가 맘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추석제례후에 의관을 정제한채로 얼른 건너와서 셀프로 여러장을 찍었습니다

정중한 도포차림에 유건을 써서 대머리를 숨긴 기발한 착상을 멜친 여러분 칭찬해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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