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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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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사냥

by 우 송(又松) 2011. 6. 19.

오늘 좀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참에

마침 동서가 물고기 잡으러 갑시다 하고 꼬신다

그 동서의 물고기 잡는 솜씨는 냇물에서도 고래 쯤  잡을 신통력이 있으니

으례 뒷전에서 참관이나 하는 조건으로 선뜻 동조하고 따라 나섰는데

맛동서 정중하게 모시라고 엄중경고 해놓고는 뒷자리에서 거드름 피고 가다보니

날씨는 여름철 기세인듯하지만 양춘가절 녹음방초속에 대기마저 싱그럽고

차를 몰고 주의력 집중했을때 보다 마음이 여유로워 행결 즐거웠는데

가는곳이 어디냐  뭣으로 어떻게 잡느냐는 도통 나에게는 오불관언이지만

그래도 뒷전에서 하수인이 전혀 없다면 나는 순망치한격 아닌가, 좀 불안했었다

그래서 가는 도중에 나도 또 한사람 고분 고분 순종할 사촌처남을 꼬셔냈는데

세사람 딱 팀웍도 좋고 또 시종배가 많으면 분배지분이 약소해짐은 당연지사 

앗,참...물고기 포살에도 자칫 위법이 우려되어 주의도 환기시켰으려니와

어떻게 포집하였느냐?? 여기에 구차한 설명도 불요고...어쨌던 이런 대어를...

이런 큰,큰 물고기를 이렇게 많이 잡기는 고사하고 잡아서 뭍으로 던저놓은것    

힘차게 팔 팔 뛰는 놈을 연신 어망에 잡아 넣고 갈무리 해 보기도 처음이다 

이렇게 신빠람나게 푸짐하게 잡은 고기를(잡은량? 묻지도 따지지도 맙시다)

언제나 제일 만만한 처갓집에 가저가서 인증샽하고 도살해서 적의처분하였는데

매운탕이 "바로 이맛이야"하면서 몇잔 마시고 여타 제반사는 위임전결케 하다.  

 

    ▼ 월척 단위가 아니고 배월척 잉어가 잡히자 마자 질질이 뛰더니 극심한 헤딩에 지처있습니다.

 

          ▼이것도 성장이 멈춘 잉어랍니다. 이만큼 큰 외래어 두 종류는 쥑여서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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