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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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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바래길 걷기

by 우 송(又松) 2011. 3. 25.

오늘 (3/25)우리 사우모임에서 남해 바래길(1코스)를 다녀 왔습니다

마침 "준돌의 걷기"블로그에서 남해 바래길을 자세히 읽어보고 가 보고싶었었는데

우리 모임의 산행클럽이 행선지를 남해로 결정했대서 제 백사하고 참여케 되었습니다

지도를 확대해 보고 바래길 카페에서 예비지식을 충분히 갗추었지만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에서 빠저 곧장 바래길 4코스로 접어들어서

삼천포대교를 걸어서 건느고 어촌마을쯤에서 바닷내음도 맡고 점심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예정이 남해섬 최남단까지 내려가서 역으로 도보상행키로 한 집행부의 계획에 따랐지만...

바래길 1코스를 시점인 평산항에서 남쪽으로 종점까지 16키로를 걸어 내려가야 했었는데   

역으로 세차게 불어오는 북풍을 온몸으로 받아 안고 경사 급한 비탈길을 올르는 고역이란...

구지 과장할것도 없이 세찬 바닷바람이 몰아칠때는 그냥 서 있으면 사람도 날릴 돌개바람이

사뭇 휘 몰아첬고 쓍쓍 바람소리가 그야말로 삭풍으로 입은 옷마저 벗겨 날릴 강풍이었는데

마치 강한 군대의 강훈련의 마지막 강행군을 연상시킬 가혹한 바래길 걷기였었습니다

그렇지만 !! 일행중 최고령인 나는 그여코 걷기 목적지 평산항까지 16키로를 완주했습니다  

년중 계획인 지리산 천왕봉 등정의 예행연습으로 알고 비상한 각오로 임했던 결과입니다 

중도에 낙오해서 일행에게 폐가  될수는 없겠기에 일행 점심 취식중에도 걸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의 주법을 본받아 목적지에는 선착하였습니다 ㅎㅎㅎ

근래의 내 건각을 시험한 참 좋은 기회였고 강한 시련에 부디처 극복한 뿌듯함이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지도상 1번(편산항)에서 8번(가천)으로 순리로 나려가야 할것을 억지를 써서 생고생한듯.ㅎㅎ

▼비탈면의 가옥이나 다랭이 논이나  발아래 창해를 내려다보면 억지로라도 풍요로울 수 밖에

  없겠습니다

 

 

 

       ▼바래길 1코스 중간의 향촌마을입니다.그냥 풍요가 넘처흐릅니다,그래서 평화롭습니다.  

 

 

 

  ▲▼여기 사는이들 농업이면 농업, 어업이면 어업, 그런대로 무리없이 이어가면 되고,

       소용은 객지 아들딸네가 보내오고, 의식주 모두 풍요하니 삶이 윤택할 수 밖에.   

 

 

 

▼1코스 시점 평산항. 방파제가 있고 고깃배가 몇척 떠 있고 횟집등 점포가 있는데...

아늑하고 조용함을 부산스런 부산항보다 더 좋아하는이들만이 살고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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