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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할멈이야기

(70) 이봐요 할멈.

by 우 송(又松) 2010. 1. 3.

(70) 이봐요 할멈.

(08.01.16)

이봐요 할멈, 오랫만이요

오늘 지금 뒷산에 만보걷기를하고

저녁먹고 술 한잔 마시고 지금 막 들어왔어요

오늘 영낙원에 가서 할멈에게 한참 넉두리하고 왔으니

조금은 속죄된듯 하더니, 컴컴하고 썰렁한 집에 들어오니

울컥 할멈생각에 오자 마자 또 할멈에게 이렇게 하소연이오.

관례를 벗어나 올해는 양력설날에 웃대 조상에게 고유한 것이


원진 모자가 유학이라고 미국엘 갔잔아요

날마다 때때로 원진이 생각에 일구월심 무사안녕을 빌면서

컴을 열어놓고 메일보내고 받는것이 큰 일거리가 돼었는데

마침 어제밤에는 화상쳇팅으로 원진모자를 앞에 앉혀놓고선

여러가지 당부를 한참 늘어 놓았어요

날마다 밤 열한시면 그곳 아침 여섯시 일어난 시간이니

화상으로 볼 수는 있지만 학교가기 서둘을 시간이니

당부고 격려고 오래 하지도 못하겠습디다

아시다시피 둘째 셋째 할것없 모두가 그곳에 신경집중이오

하오니 이미 설날 고유드리며 앙청한대로

지난해의 무사태평과 가내 흥왕이 모두 할멈과 열선조의 음덕이라고

가족 모두가 고두백배하고 있지만 부디 우리가정이 변고없이

이렇게 융성토록 굽어 살피시기 간원해요.

헛청같은 집에 들어와 허전한 마음에

하소연 넉두리하고 싶었던 마음으로

간절히 소청 드리니 마음이 좀 진정돼네요


부디 극낙왕생하시기 명복 빌면서 장황한 글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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