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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추사의 歲寒圖만큼 . . .소중합니다.

by 우 송(又松) 2018. 1. 22.




내 월동대책이란게 고작 화분을 얼지 않게 옮겨 주는것 뿐 인데요

실내 이곳 저곳 공간에다가 옮겨 놓고 한겨울에도 성장하는것을 지켜 보면

화분마다 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참 자랄때의 (대나무 난)화분은 자고 일어나면 훨씬 성장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쭉 쭉 크다가 한동안은 휴식기인지 성장을 멈추고 내실을 다지는가 봅니다

햇볓을 못 보고 자란탓으로 하늘하늘 연약해만 보이던 잎줄기가 튼실해 보이고

색이 진해지면서 갓 흰줄이 더욱 또렷해지거던요


침실 머리맡의 요 호양호양 약해 빠지고 여리면서 예쁜 감귤(묘목)은

열매를 맺은 감귤화분을 관리불실로 시들시들 죽어가던 어미나무의 대밑에서      

헛버사 살아날까 반신반의하면서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놓고 유심히 지켜 보는데

요지음 조금 조금 크는것이 엿보이고 스스로 예쁜 자태로 모양세를 갗추어가고 있습니다

앉아서나 누워서나 눈만 돌리면 지척에 볼 수 있으니 수 없이 보는 사이에

그만 넋이 빠질만큼 정이 들어 버렸는가 봅니다

티 없이 맑고 깨끝한 몇장의 잎세가 날로 자라는듯하고

그 잎세를 바쳐줄 수 없을 가느다란 대궁도 내실이 튼튼하니까 이만큼 견뎌 주겠지요

언제까지 얼마나 클것인지 사뭇 지켜 볼 작정이고

내나름 만인의 숭앙받는 추사의 세한도 완상하듯 애완할렵니다. ㅎ ㅎ ㅎ    



 


 

추사의 세한도에 버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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