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2.12가 할멈 제삿날입니다
2004년(1월 04일) 사망이니 올해로 10년이 되고
아홉번째 제사드는 날이니 이제는 씨광해 진 셈인데요
그래도 오늘 종일 혼자 음침한 날씨 만큼이나 침통한 날이었습니다
미국 딸네집에서 2003년말 발병한 그날과 새해벽두에 병원에서 운명한 그날이
발병부터 운명한 날까지의 일주일간 당황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새록 새록 떠 오르고
견딜 수없는 큰 고통과 충격을 겨우 겨우 진정해가며 유골과함께 서둘러 귀국한 큰 일들이...
유달리 올해는 둘째가 바로 어제 그 미국 딸네집으로 출국해서 불참이고
봉제사의 주관자 원진어미(큰 자부님)가 가벼운 수술받고 엊그제 귀가해서
제물마련이 어려우니 신주앞에서 소작이나 올리고 사유나 고하자고 일렀지만
그래도 그럴 수 없었던지 겨우 겨우 제물을 준비하는것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나도 도웁겠다고 밤 생율이나 쳐 오겠다고 밤 한봉지를 가져와서 밤을 까고 있는데
"제사 대충 모시라"는 친구전화에 "느 냄편 제사나 대충 지내랏"하고 킬킬거렸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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