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할멈 제삿날

by 우 송(又松) 2013. 1. 24.

음력 12.12가 할멈 제삿날입니다

2004년(1월 04일) 사망이니 올해로 10년이 되고

아홉번째 제사드는 날이니 이제는 씨광해 진 셈인데요

그래도 오늘 종일 혼자 음침한 날씨 만큼이나 침통한 날이었습니다

미국 딸네집에서 2003년말 발병한 그날과 새해벽두에 병원에서 운명한 그날이 

발병부터 운명한 날까지의 일주일간 당황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새록 새록 떠 오르고

견딜 수없는 큰 고통과 충격을 겨우 겨우 진정해가며 유골과함께 서둘러 귀국한 큰 일들이...

 

유달리 올해는 둘째가 바로 어제 그 미국 딸네집으로 출국해서 불참이고

봉제사의 주관자 원진어미(큰 자부님)가 가벼운 수술받고 엊그제 귀가해서

제물마련이 어려우니 신주앞에서 소작이나 올리고 사유나 고하자고 일렀지만

그래도 그럴 수 없었던지 겨우 겨우 제물을 준비하는것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나도 도웁겠다고 밤 생율이나 쳐 오겠다고 밤 한봉지를 가져와서 밤을 까고 있는데

"제사 대충 모시라"는 친구전화에 "느 냄편 제사나 대충 지내랏"하고 킬킬거렸습니다. ㅎ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