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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옛날 옛날 이야기

by 우 송(又松) 2011. 10. 6.

 

 

미국(oregon portland)에 살고있는 내 치구와의 이야기

옛날 옛날(60년도 넘은 옛날) 시골 고등학교 다닐때에

내 이름 이헌영과 후배 이근영과는 형제같이 지냈다

이근영의 막내동생이 카투사로 군 복무한게 인연이 되어

친구 미군의 초청으로 미국엘 가더니 영주하게 되고

이내 맏형 이근영과 4형제 모두 미국으로 이민가서 정착하게 되었다

4형제가 합심해서 각각 생업에 종사하더니 모두 생활이 넉넉해젔고

그때 나도 직장에서 퇴직후 중기 임대업에 재미를 보고있던 중인데

이 친구의 간청에 호기심이 생겨 훌적 포틀렌드로 단독여행을 갔었다

처음(1986년도)갔을때 왕복 한달기한 항공권으로 갔었는데

4형제의 공대에 가진 호강하면서 두달만에 온것이 처음의 해외여행이었다

그후 딸네미도 L A에 정착하게 되니 우리 내외가 자주 미국엘 드나들면서

딸네집에서 개밥의 도토리인 나는 자연스레 친구에게로 날라가게 되었다

세번째로 갔을때(1994)에 형제들의 일상 숙원인 부친묘소 처리문제를

타국에서 성묘는 커녕 산소 실전하겠다고 매양 걱정이 태산이던 부친산소를

묘지 현지에서 파묘 화장 회파하도록 내가 강권하였고

4형제가 모두 내 뜻에 따르기로 완전 합의하였었다

내가 귀국한 그해 여름에 맏형이 한국에 와서 둘이 큰 역사를 실행하였다

새벽 네시쯤에 대전에서 경북 영주 풍기의 산소까지 달려가서

미리 수배된대로 인부 두사람과 네사람이 소홀한대로 예를 가추면서

파묘하여 제자리에서 화장하여 유골을 내가 산파(散播)하였고

그러는 사이에 소위 음복이라고 몇차레 술마시기를 권하였는데

어렸을때 철 모르고 박장으로 소홀히 장례 모신 회상과 죄책감이 어울려 

마신 술이 만취 인사불성 되어 인부들이 병원으로 업어가는 사태에 이르렀는데

아버지산소를 소홀히 파묘한 죄 인듯해서 내가 후끈 달았었다

병원에서 해질녁까지 끙끙하던 친구를 겨우 차에 주워 싫고 서둘러 달려오는데

그러고보니 정신이 없어 점심도 건너뛰고 허기는 지는데

새벽에 갖고 나온 찐계란으로 허기를 면할 생각이 났다  

중간에서 주유도 하며 친구는 음료수를 마시고 나는 찐계란 두개를 먹어치웠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오면서 날은 어두워졌고 라이트 불빛은 아주 아주 흐려지면서

어질 어질 현기증이나고 구토증때문에 도저히 운전을 못하게쯤 돼버렸다

필경 원죄는 내게 있으니 이 밤중에 두 죄인을 치죄할 모양이구나...

죄인 둘을 함께 몰살?....별 방정맞은 생각에 중간 국도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선

두 죄인이 큰 화를 면할 방책을 궁리하며 친구는 우유와 음료수를 마시고

나는 활명수를 두병이나 마시며 몇번 트림을 하니  어라!! 좀 진정이 되었다

원죄는 파묘행위가 아니라 찐계란 두개를 급히 먹고 급체한게 원인이었다  

이쯤 되면 당장 염라대왕의 호출은 면할듯, 한참 밖앗공기 심호흡하며

굶어서 허기는 지더라도 현기증이나 나지 말아라고 마음 진정하고

심야의 국도길을 달려 달려 내고향 보은엘 도착하니 이제는 만사무난

여관집 잠자기보단 한시간쯤 밤길 달려 대전까지 오는게 상책이라고...

시내 중심지쯤의 참새집에서 뜨거운 꼬치와 국물로 허기를 면하고

날짜가 바뀐 새날에 집엘 당도하니...

와!! 큰일 해낸 성취감 뿌듯하게 둘이서 달고 맛있게 술한잔 드리키고

새는 날 불구하고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골았다.

 

그가 이민후로 처음 왔을 이때도 그랬으려니와

그가 상처하고 마음 가눌 수 없어 내게 왔을때에도

둘이 서해안 임진각으로부터 동해안 통일전망대까지

해안선만 따라가는 국내일주여행은 여러차레 하였었고

옛날 전투하던 인제 양구 화천등 격전지도 다녀 보았는데

그리웠던 고국산천을 마냥 껴안고 싶어하던 뜨거운 소망과

씀씀이에 제한없던 실력과 내 관광욕구가 일치했기 때문인데

이제는 이제는 그는 고소공포증?, 나는 나는 극노 행위무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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