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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지귀인시인을 애도함.

by 우 송(又松) 2007. 9. 4.






 


    
    
    앞집 지귀인할머니가
    어제 돌아가셨다네요
    팔순 넘기고 여든일곱에
    밤에 잠자리에 든채로
    전화 수화기에 손을 얹은채로
    그만 세상을 하직하셨다는군요

    맑고 깔끔한 할머니가
    마치 성스러운 성녀를 연상케 하는
    고운 자태 화사한 모습으로
    주변 많은이들의 섬망 받았는데
    그를 아는이들이 존경했는데
    이젠 다만 애석함만 남겼을 뿐..

    그가 시집을 만들었다는데
    그냥 가족과 이웃에만 돌리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채
    남의 시집만 백여권이나 남겨
    시집 도서관을 이룰만큼 싸여있어서
    그의 애장품으로 오래도록 남을듯.

2007.09.04. 이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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